'데뷔 30주년' 이승철 "1만시간, 이제 노래가 뭔지 알았다"
OSEN 선미경 기자
발행 2016.09.26 13: 58

가수 이승철이 데뷔 30주년을 맞은 것에 대해 "이제야 노래가 뭔지 느끼게 됐다"고 남다른 소감을 밝혔다. 
이승철은 26일 오후 서울 용산구 한남동에 위치한 더줌극장에서 데뷔 30주년 기념 라이브 DVD 발매 시사회 및 기자간담회를 열고, 소감과 각오를 밝혔다. 
이날 먼저 이승철은 "어저께 우연히 막내딸이 계산기를 두드리더니 30년이면 10680일이라고 하더라. 그동안 생각하지 못했는데 그런 숫자가 나오는가 싶었다"라며, "만시간의 법칙이라는 이야기가 있는데, 만일이 넘어가니까 이제서야 노래가 뭔지, 사람에 대한 관계가 뭔지 느껴지는 게 많아"라고 소감을 말했다. 

또 이승철은 "예전에 1994년도에 뉴욕에서 녹음할 때 세계적인 프로듀서가 그때 당시 50세 정도였다. 내가 서른 갓 넘은 나이였는데, 그때 '음악은 50부터 제대로 하게될 것'이라고 이야기했다"라면서 "올해 50이 됐는데, 이제서야 노래에 대해 알 것 같다는 느낌이 들었다. 앞으로는 좀 더 느낀 것처럼 더 좋은 노래와 음악으로 열심히 노력해야겠다, 지금부터 더 시작이라는 생각이 들었다"라고 덧붙였다. 
이승철은 지난 1985년 10월 가요계에 데뷔했다. 이후 솔로 활동 등 활발한 행보를 이어왔고, '희야', '말리꽃', '서쪽하늘', '네버엔딩 스토리' 등 수많은 히트곡을 탄생시키며 전설 같은 보컬리스트로 자리매김했다. /seon@osen.co.kr
[사진]지형준 기자 jpnews@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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