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이영상 경쟁에 한 발 다가섰다. 존 레스터(시카고 컵스)가 내셔널리그 다승 1위로 올라섰다.
레스터는 26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일리노이주 시카고 리글리필드에서 열린 세이트루이스와의 홈경기에 선발 등판해 6⅔이닝 3피안타 7탈삼진 무실점으로 호투했다. 컵스가 3-1로 승리하며 시즌 19승을 수확. 컵스는 시즌 99승(56패)째를 기록하며 메이저리그 전체 승률 1위를 질주했다.
1회 삼자범퇴로 출발한 레스터는 2회 1사 후 야디르 몰리나에게 2루타를 맞았다. 제드 조코를 헛스윙 삼진 아웃, 랜달 그리척을 좌익수 뜬공으로 잡아 위기를 넘겼다. 3회부터 5회까지는 9타자 연속 범타 처리. 3회와 5회에는 각각 삼진 2개를 뽑아냈다.
6회 안타와 번트 안타로 무사 1,2루 위기에 몰렸으나 맷 카펜터를 3루수 병살타로 처리하고, 스티븐 피스코티를 내야 땅볼로 처리해 무실점을 이어갔다.
2-0으로 앞선 7회 2사 후 몰리나에게 안타, 조코를 볼넷을 허용한 뒤 마운드를 내려왔다.
시즌 19승째를 기록한 레스터는 팀 동료 제이크 아리에타(18승)와 맥스 슈어저(워싱턴, 18승)을 제치고 내셔널리그 다승 단독 1위로 올라섰다. 19승은 2009년 보스턴 시절 기록한 자신의 한 시즌 최다승 타이다.
시즌 평균자책점은 2.28로 낮췄다. 리그 1위인 팀 동료 카일 헨드릭스(2.06)와의 격차를 좁히며 2위를 유지했다. WHIP는 1.01로 슈어저(0.93)에 이은 리그 2위에 올라 있다. 탈삼진은 191개로 리그 6위.
슈어저가 리그 탈삼진 1위(267개), 다승 공동 2위, WHIP 1위로 고른 활약을 하고 있지만 평균자책점(2.82)이 리그 7위인 것이 레스터에게 뒤지는 부분이다. 레스터는 삼진이 취약 부문. 막판까지 사이영상 경쟁이 뜨거울 전망이다. /orange@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