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h!쎈 초점] 정준영 하차, 결국 키는 '1박2일' 제작진에게
OSEN 정소영 기자
발행 2016.09.26 09: 30

결국 '1박2일' 제작진이 정준영의 하차에 대한 키를 쥐고 있는 것이나 다름 없다. 
'1박2일' 측은 정준영 논란 이후 그의 거취에 대해 신중히 고민 중이고, 정준영 역시 제작진의 처분을 따르겠다는 뜻을 전했기 때문. 과연 '1박2일'과 정준영은 계속 함께할 수 있을지 많은 이들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이번 논란은 지난 23일로 거슬러 올라간다. 한 매체가 정준영이 성폭행 혐의로 전 여자친구 A씨로부터 피소됐다고 보도했고, 이에 정준영 측 소속사는 곧바로 이미 무혐의 판정을 받고 마무리됐다고 반박했다. 

이렇게 '사적 해프닝'으로 종결되는가 했던 정준영의 성스캔들은 다음날인 24일 정준영이 A씨의 신체 일부를 몰래 촬영한 혐의로 검찰에 수사를 받고 있다는 점이 추가로 밝혀지며 사건이 일파만파 퍼졌다.
이에 결국 정준영은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A씨와는 지금도 좋은 친구로 지내고 있으며 '몰래 카메라'라고 알려진 것과 달리 상호 인지 하에 장난 삼아 촬영한 짧은 영상이라고 해명했다. 현재 A씨는 고소를 취하했으며 무혐의 처분을 청하는 탄원서 또한 수차례 제출한 상태.
더불어 정준영은 현재 출연 중인 프로그램에 대해 폐를 끼쳐 죄송하다는 말과 함께 관계자의 처분에 일체 따르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제작진에게 하차 여부에 대한 결정적인 키를 넘긴 것. 
'1박2일' 측 역시 정준영의 하차 여부에 대해 추후 상황을 지켜보며 결정하겠다며 조심스러운 답변을 내놨다. 늘 '이멤버 리멤버 포에버'를 외치며 여섯 멤버의 우정을 강조했던 '1박2일'이기에 쉽게 하차다, 아니다를 결정할 수 없는 것도 사실이다. 
이로써 다시 한 번 중대한 결정을 앞두고 있는 '1박2일'. 언제나처럼 위기도 현명하게 극복하는 지혜로 장수 프로그램으로 살아남은 '1박2일'인 만큼 이번 역시 최고가 아닌 '최선'의 결정으로 양측에게 옳은 결정을 내릴 것으로 보인다. / jsy901104@osen.co.kr
[사진] '1박2일'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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