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저께TV] ‘우리갑순이’ 유선, 남의 아이 키우기 참 어렵쥬?
OSEN 박판석 기자
발행 2016.09.26 06: 50

 ‘우리갑순이’의 유선이 재혼해서 다른 사람의 아이를 키우는 설움을 제대로 겪고 있다. 남편도 남편의 전처도 믿을 수 없는 상황에서 아이들과의 사이는 점점 더 나빠지고 있다. 보면 볼수록 짠하다.
지난 25일 오후 방송된 SBS 주말드라마 ‘우리 갑순이’에서는 허다해(김규리 분)의 등장으로 남편 조금식(최대철 분)에게 불안감을 느끼는 신재순(유선 분)의 모습이 그려졌다.
사면초가에 처한 재순은 보는 이들의 가슴을 정말 답답하게 했다. 재순은 초롱과 다롱을 키우면서 계모이기 때문에 어쩔 수 없이 받는 오해를 모두 겪고 있었다. 아이를 키우면서 하는 평범한 훈육도 구박으로 보일 수밖에 없는 상황이었다. 하지만 이런 오해를 푸는 방법도 없는 상황 여러모로 답답했다.

거기에 더해 남편인 금식과 다해가 아이를 빌미로 자주 만나는 것도 막을 수가 없는 상황. 남편인 금식의 사랑을 믿지만 사람 마음이 한순간에 뒤집힐 수 있기에 재순의 불안감은 점점 더 커졌다. 다해가 남편인 금식의 첫 사랑이라는 사실까지 알게 되면서 고민은 더욱 깊어졌다. 그런 고민과 불안감을 잊기 위해 재순은 홀로 술까지 마셨다. 
특히 재순과 함께 지내야하는 초롱과 다롱이 자신을 밀쳐내고 무시하는 것도 견디기 힘들어 보였다. 그 과정에서 자기 아들까지 상처받는 것을 보고도 그저 참고 또 참는 것밖에 방법이 없었다. 
힘겹고 고된 삶을 살아가고 있는 재순의 삶은 정말 사실적인 재혼 가정의 어려움을 보여준다. 둘의 행복을 위해 한 재혼이 아닌 아이들의 행복까지도 결부돼 있기에 그 어려움은 초혼보다 배가된다. 시간이 필요한 재순은 과연 금식과 다해의 아이들과 사이좋게 지내며 행복해질 수 있을까./pps2014@osen.co.kr
[사진] '우리갑순이'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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