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인, 가을밤 감성 돋는 '눕방'..라이브까지 완벽 [V라이브 종합] 
OSEN 박판석 기자
발행 2016.09.25 23: 58

 가수 가인이 '눕방'(누워서 하는 방송)을 통해 팬들과 소통 했다. 누워서 조곤조곤 이야기를 하며 가을밤에 어울리는 음악을 들려줬다. '눕방'에 어울리는 짧은 라이브가 곁들여지며 감성적인 모습을 보여줬다. 
25일 오후 포털사이트 네이버 V앱을 통해 '가인의 눕방 라이브!'가 생방송 됐다. 
이날 가인은 누워서 방송을 진행했다. 가인은 "방송 10년 정도 했는데 강제로 누워서 방송을 하게 돼서 신기하다"며 "지금 시간은 많은 분들이 누워있을 시간이다"라고 말했다. 

가인은 야외의 해먹 위에서 눕방을 진행했다. 가인은 "바닷가에 가면 많이 있는 해먹에 누워있어보고 싶었다"며 "수영복을 입고 올 걸 그랬다"고 아쉬움을 드러내기도 했다. 
가인은 지난 9일 발매한 솔로 앨범 'End Again' 재킷 사진을 보여줬다. 가인은 "이번 앨범 재킷 사진은 여성스럽게 잘 나온 것 같다"며 "소녀같다는 말을 들으면 아직도 어색하다. 스무살에 데뷔해서 그런지 서른이 된 지금도 소녀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가인은 솔로앨범 타이틀 곡인 '카니발'에 맞춰서 축제에 대한 이야기를 꺼냈다. 가인은 최근 열린 멜로디 포레스트 캠프에서 공연도 하고 선배 뮤지션들과 좋은 시간을 보낸 기억을 떠올렸다. 
가인은 브라운아이드걸스 멤버들과 다양한 축제를 다녔다. 네 명의 멤버들은 서울재즈페스티벌에 가서 돗자리를 펴고 맥주를 마신 기억도 있고, 함께 비행기를 타고 일본에 가서 리아나의 공연을 즐긴 사연도 털어놨다. 
가인은 김건모의 '미안해요'와 함께 술에 관한 사연을 공개했다. 가인은 "힘든 일이 있으면 이 노래를 들으면서 술을 마셨다"며 "술은 억지로 먹여서 늘리기보다 힘든 인생을 살다보면 자연스럽게 느는 것 같다"고 솔직하게 말했다.
10년간 가수로 활동하면서 자연스럽게 행사에 가서 겪었던 경험을 밝혔다. 가인은 횡성 한우 축제에 가서 소와 함께 사진을 찍기도 했다고 말했다. 또한 절과 교회에서 '아브다카다브라'를 부르면서 죄를 짓는 기분을 느끼기도 했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가인의 이야기는 중학교 시절로 거슬러 올라갔다. 당시 가수의 꿈을 꾸고 있던 가인은 "중학교 때 에메랄드 캐슬 선배들이 와서 노래를 불렀는데 그때 추억과 같이 있던 친구들이나 날씨가 생생히 기억난다"고 밝히며 함께 노래를 들었다. 
가인은 라디오 DJ를 할 자신이 없다고 밝혔다. 가인은 "저는 규칙적인 생활에 자신이 없다"며 "라디오 DJ 섭외가 많이 들어왔지만 사고를 낼 것 같다. 자신이 없다"고 말했다.   
  
눕방 답게 가인은 잠을 자는 모습까지 전부 공했다. 가인은 몸을 웅크리고 긴 베개를 껴안고 잠을 자지만 자고 일어나면 몸이 반대편에 가있고 그것이 숙면의 증거라고 설명했다. 
가인은 팬들을 위해서 어반자카파의 '널 사랑하지 않아'를 라이브로 들려줬다. 가인은 역시 10년차 가수답게 뛰어난 노래실력을 보여줬다. 가인은 "누워서 노래 하는 것이 쉽지 않다"며 "음이탈이 날 뻔했다"고 말했다. 
끝으로 가인은 팬들에게 따스한 위로를 건넸다. 가인은 "오늘도 고생하셨고 월요일이니까 열심히 일해봅시다"라며 "저도 많이 사랑해달라"고 끝인사를 했다./pps2014@osen.co.kr
[사진] V앱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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