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3라운드서 유종의 미 거두겠다".
수원FC와 전남 드래곤즈는 25일 수원종합운동장에서 열린 K리그 클래식 32라운드서 0-0 무승부를 기록했다. 최근 2연패에 빠졌던 수원FC는 폭발적인 공격을 선보였지만 무승부로 경기를 마무리 했다. 전남은 이날 무승부로 상위 스플릿 진출을 확정짓지 못했다.
노상래 감독은 "수원FC의 절실함이 우리보다 더 강했다. 후반서 승부수를 띄울려고 했지만 상대에게 전반적으로 밀렸다"면서 "마지막 남은 경기서 최선을 다해서 노력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제주와 33라운드 대결을 펼치는 노 감독은 "33라운드 이후의 생각은 하지 않는다. 부족한 면이 이번 경기서 많이 보였다"면서 "스플릿이 나뉘는 경기다. 제주 조성환 감독과 친구지만 치열하게 임할 것이다. 특별한 다른 이유를 갖지 않고 최선을 다할 생각이다"고 강조했다.
박기동과 박준태는 제대 선수들에 대해서는 "그들을 이용하려면 포지션의 변화가 필요한 것이 사실이다. 우리는 분명 최선을 다해서 노력해왔다. 그들이 복귀했다고 하지만 냉정하게 파악하기 어렵다. 보완점은 분명하게 필요하다. 박기동은 컨디션을 끌어 올려야 한다"고 말했다.
노상래 감독은 "최근 주중까지 포함 3경기를 펼치면서 체력적으로 부담이 커졌다. 최효진 등 노장들이 정말 고생을 하고 있다. 일주일의 시간이 있기 때문에 모든 것을 되돌아 보고 준비해야 한다. 여러가지 경우에 대해 생각하지 않고 유종의 미 거두겠다"고 다짐했다. / 10bird@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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