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IA 타이거즈가 아쉬운 수비에 무너졌다.
KIA는 25일 수원 케이티 위즈파크에서 열린 ‘2016 타이어뱅크 KBO리그’ kt 위즈와의 경기에서 7-8로 패했다. 4위 LG 트윈스를 추격해야 하는 상황에서 2연패를 당하며 시즌 70패(67승 1무)째를 당했다. 팽팽한 흐름에서 연달아 실책을 범한 2회가 아쉬웠다.
선발 지크 스프루일도 제구 난조로 어려움을 겪었다. 1회 박용근에게 적시타를 허용하며 선제 실점했다. 2회에는 실책에 무너졌다. 선두타자 오정복에게 우전안타를 맞았고 후속타자 심우준을 3루수 땅볼로 유도했다. 3루수 이범호가 왼쪽 방면 타구를 잘 잡아 2루로 송구했다. 그러나 원바운드 된 공을 브렛 필이 잡지 못하며 무사 1,2루가 됐다.
이범호의 실책으로 기록됐다. 원바운드 송구였지만 필의 포구도 다소 아쉬웠다. 지크는 무사 1,2루에서 이해창을 헛스윙 삼진으로 돌려세웠다. 하지만 김연훈에게 우전안타를 맞았고 1사 만루에서 이대형의 2루수 땅볼로 추가 실점했다. 이후 박용근을 2루수 땅볼로 유도했다. 이닝을 끝낼 수 있는 기회였으나 김주형이 평범한 타구를 잡지 못했다.
공이 옆으로 빠진 사이 3루 주자 심우준, 2루 주자 김연훈이 모두 홈을 밟았다. 2회말을 무실점 혹은 1실점으로 막을 수 있었지만 실책 2개에 점수 차는 4점으로 벌어졌다. kt는 4회에도 2점을 추가했다. KIA도 6회초 뒷심을 발휘하며 3득점에 성공. 추격을 시작했다. 그러나 kt가 6회말 2득점으로 다시 달아났다.
KIA는 9회에도 2득점하며 7-8까지 따라붙었지만 끝내 경기를 뒤집지 못했다. 경기 초반 실책으로 점수 차가 벌어진 것이 아쉬웠다. /krsumin@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