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스캔들' 정준영, 거듭 사과.."프로그램 하차? 처분 따를 것" [종합] 
OSEN 박판석 기자
발행 2016.09.25 17: 25

 가수 정준영이 거듭 사과했다. 몰래 카메라가 아니었고 단순히 연인간의 다툼에서 발생한 사건이라고 직접 밝혔다. 그러면서 그는 앞으로 경찰과 검찰의 조사에 성실히 참여할 것이라는 의사를 분명히 했다. 
25일 오후 서울시 강남구 한 호텔에서 열린 성스캔들 관련 기자회견에 정준영이 직접 참석해서 입을 열었다. 정준영은 담담하게 사건의 경과와 자신의 잘못을 털어놨고 검찰 수사가 진행 중이라는 이유로 다른 질문은 받지 않았다. 
정준영은 먼저 기자회견을 열게 된 경위를 설명했다. 정준영은 "지난 23일 보도 이후 많은 분들에게 큰 실망을 드리게 된 점 사과드리고 싶다"며  "사실과 다르거나 상당히 개인적인 영역도 포함 돼서 보도가 됐다. 저는 물론이고 상대 여성분도 큰 고통을 겪고 있다. 이번 일로 인해 더 이상의 피해가 생기지 않았으면 하는 마음에서, 저희 두 사람의 논의 끝에 이번 기자회견을 결심하게 됐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촬영된 영상의 경위를 밝혔다. 정준영은 "저를 고소했던 상대 여성은 전 여자친구다" 라며 "현재는 연인이 아니지만 좋은 친구로 지내고 있다. 이번 논란을 불러온 영상은 올해 초 서로 교제하던 시기에 상호 인지하에 장난삼아 촬영했던 짧은 영상으로 해당 영상은 바로 삭제했다"고 언급했다.
또한 그는 "몰래 카메라는 아니었고 바쁜 일정으로 소홀해지는 과정에서 서로 다툼이 생겼다. 이 과정에서 우발적으로 촬영사실을 근거로 상대 여성 분이 신고 하게 됐다. 제가 경찰 조사를 받았고 촬영사실을 인정했기에 기소의견으로 검찰에 송치됐다. 여성 분은 경찰 조사에 임해 고소를 취하하면서 촬영이 강제적으로 이뤄지거나 자신의 의사에 반하여 이뤄지지 않았다는 점을 증언했다. 경찰 조사 이후 검찰 측도 이와 같은 사실을 확인 했다. 상대 여성 분은 신속한 사건 해결을 위해  무혐의 청하는 탄원서를 제출했다"고 경찰 조사 과정을 해명했다. 
특히 사건에 연루된 상대 여성이 두려움에 떨고 있다는 사실을 밝히며 다시 한번 사과했다. 정준영은" 사건은 두 사람의 일로 조용히 마무리 되는 줄 알았다. 근데 주말들어 갑작스런 보도가 이어지고 쌍방간에 해결을 앞두고 있던 개인적인 일들 몰카라는 단어로 세간에 회자되는 상황에 대해서 저는 물론 여성분이 두려워하고 있다"고 털어놨다. 
덧붙여서 그는 "당시 저희 둘 사이에 장난삼아 이렇게 까지 알려지고 물의를 일으키게 될지는 전혀 상상하지 못햇으며 나만 떳떳하면 넘어갈 수 있을 것이라고 섣불리 생각한 것이 너무 큰 잘못이었습니다"라고 말했다. 
끝으로 그는 현재 출연중인 프로그램 출연여부에 대해 프로그램측에 처분을 맡기고 수사에 협조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정준영은 "제가 출연하는 프로그램과 동료들에게 폐를 끼치게 돼서 죄송하다. 프로그램 출연과 관련된 일체 결정은 해당 프로그램 관계자 처분에 따르겠다. 이번 언론 보도로 추가 수사도 모든 과정 성실히 임하며 사실관계와 진실을 밝히겠다"고 기자회견을 마쳤다.   /pps2014@osen.co.kr
[사진] 민경훈 기자 rumi@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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