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이 넥센을 꺾고 3연승을 질주했다. 삼성은 25일 대구 삼성라이온즈 파크에서 열린 넥센과의 홈경기에서 조동찬의 결승 홈런에 힘입어 7-5로 이겼다.
조동찬은 시즌 10호 아치를 쏘아 올리며 2006년 이후 10년 만에 두 자릿수 홈런을 달성했다. 선발 정인욱은 5이닝 3실점 호투했으나 계투진이 동점을 허용하는 바람에 4승 달성을 다음 기회로 미루게 됐다. 반면 넥센은 20일 광주 KAI전 이후 4연패의 늪에 빠졌다.
넥센이 먼저 웃었다. 1회 서건창의 좌중간 안타, 이택근의 중전 안타로 만든 2사 1,2루서 김민성의 중전 안타로 1점을 먼저 얻었다. 곧이어 채태인이 우전 적시타를 때려 주자 모두 홈으로 불러 들였다.
삼성은 0-3으로 뒤진 3회 이흥련의 좌전 안타, 김상수의 중전 안타로 1사 1,3루 추격의 발판을 마련했고 박해민과 박한이의 연속 적시타에 힘입어 2-3 턱밑 추격에 성공했다. 구자욱이 2루수 실책으로 출루하며 1사 만루가 됐다. 곧이어 최형우와 이승엽이 연속 안타를 때려내며 4-3으로 전세를 뒤집었다.
삼성은 5회 최형우의 우전 안타로 5-3으로 점수차를 벌렸다. 반격에 나선 넥센은 7회 무사 1,3루서 이택근의 중견수 희생 플라이와 윤석민의 우전 안타, 김민성의 좌중간 2루타로 5-5 균형을 맞췄다. 삼성은 8회 1사 후 조동찬의 우중월 솔로 아치로 6-5 승기를 가져왔고 김재현과 김상수의 연속 안타로 1점 더 추가하며 쐐기를 박았다.
9번 김상수는 4타수 3안타 1타점 1득점으로 최고의 타격감을 뽐냈고 박한이는 2안타를 추가하며 16년 연속 100안타 달성에 8개를 남겨 두게 됐다. 최형우 역시 멀티히트를 달성했다. /what@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