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승·8탈삼진 역투' 구창모, "매 이닝 전력으로 던졌다"
OSEN 조형래 기자
발행 2016.09.25 17: 04

NC 다이노스 좌완 '영건' 구창모(19)가 개인 최다 탈삼진 기록과 타이를 이루는 역투를 발판으로 승리 투수가 됐다.
구창모는 25일 창원 마산구장에서 열린 '2016 타이어뱅크 KBO리그' 롯데 자이언츠와의 경기에 선발 등판해 5이닝 동안 3피안타 3볼넷 8탈삼진 무실점 역투로 시즌 4승(1패)째를 수확했다. 팀은 구창모의 역투를 발판으로 1-0으로 승리를 거뒀다.
이날 구창모는 최고 144km까지 찍은 빠른 속구를 바탕으로 과감한 승부를 펼쳤다. 롯데 타자들은 몸을 움찔거릴 수밖에 없었다. 3회초에는 볼넷 2개를 내주기도 했지만 아웃카운트 3개를 모두 삼진으로 뽑아내는 탈삼진 능력을 선보였다.

최대 위기는 5회초였다. 1사후 김동한에 좌전 안타, 김사훈에 내야 안타, 전준우에 볼넷을 허용하며 1사 만루 위기에 몰렸다. 하지만 신본기를 1루수 파울 플라이, 손아섭을 유격수 땅볼로 처리하면서 위기를 스스로 극복했다. 
이날 구창모는 8개의 탈삼진을 뽑아내며 지난 8월23일 KIA전 기록한 개인 최다 탈삼진 기록과 타이를 이뤘다.
구창모는 5회까지 역할을 다했고, 나머지 4이닝은 임창민, 김진성, 이민호의 불펜진이 완벽하게 틀어막으며 승리를 완성했다.
경기 후 구창모는 "지난 경기에 좋지 않은 모습을 보였는데, 오늘은 매 이닝 전력으로 던졌다"면서 "투수 코치님도 긴 이닝을 생각하지 말고 매 이닝 최선을 다하라고 이야기 해주셨다. 경기 초반 변화구가 잘 들어갔고 그때의 자신감으로 빠른공도 잘 던졌던 것이 삼진을 많이 잡은 요인이었던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서 "용덕한 선배를 믿고 던졌고 1점을 잘 지켜준 야수 선배들과 계투 선배들에게 감사하다"며 승리 소감을 밝혔다. /jhrae@osen.co.kr
[사진] 창원=박준형 기자 soul1014@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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