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기원 신임 감독 체제로 새출발한 대한항공이 컵 대회 첫 경기를 승리로 장식했다.
박기원 감독 체제로 공식 경기에서 첫 선을 보인 대한항공은 25일 청주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16 청주·KOVO컵 프로배구대회 남자부 A조 조별리그 첫 경기에서 신협상무를 세트 스코어 3-0(25-23, 32-30, 25-12)으로 제압했다. 외국인선수 가스파리니가 서브 에이스 3개, 블로킹 2개 포함 양 팀 최다 18득점을 올렸다.
대한항공은 컵 대회 첫 경기를 승리로 장식한 반면 상무는 첫 경기 삼성화재전에 이어 2경기 연속 셧아웃 패배로 아쉬움을 삼켰다.
1세트는 접전이었다. 17-17에서 상대 범실로 역전에 성공한 대한항공은 정지석의 오픈 공격에 이어 가스파리니의 서브 에이스로 주도권을 잡았다. 김형우의 속공 득점에 이어 신영수가 연속 퀵오픈 득점을 올리며 1세트를 25-23으로 마무리했다.
2세트는 치열한 듀스 승부가 벌어졌다. 15-15에서 신협상무는 이효동의 블로킹, 지원우의 백어택, 심경섭섭의 블로킹에 상대 범실까지 21-17로 달아났다. 하지만 대한항공은 정지석과 가스파리니의 공격과 블로킹으로 따라붙더니 정지석의 오픈 공격으로 24-24 듀스를 만들었다. 이후 6번의 공방전을 주고받은 끝에 대한항공은 가스파리니의 시간차와 상대 범실로 2세트를 32-20으로 힘겹게 따냈다.
3세트는 완전히 대한항공 분위기로 넘어왔다. 최석기와 정지석에 황승빈까지 블로킹에 성공하며 높이에서 신협상무를 압도했다. 가스파리니도 백어택에 블로킹 그리고 연속 서브 에이스까지 성공시키며 공수에서 펄펄 날았다. 3세트 들어 투입된 최석기가 2개의 블로킹을 성공시키는 등 대한항공은 3세트에만 블로킹 6개를 합작하며 25-12로 일찌감치 3세트를 잡고 경기를 끝냈다.
대한항공은 가스파리니가 블로킹 2개, 서브 에이스 3개를 더하며 18득점으로 맹활약했다. 신영수가 12득점, 정지석이 11득점으로 뒷받침했다. 총 9개의 블로킹으로 높이에서 신협상무를 눌렀다. 신협상무는 공재학과 심경섭이 나란히 11득점씩 올렸지만 가스파리니를 앞세운 대한항공의 파상공세를 꺾기에는 역부족이었다. /waw@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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