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캐피탈, OK저축은행에 3-0 셧아웃으로 첫 승
OSEN 이상학 기자
발행 2016.09.25 15: 40

현대캐피탈이 지난해 V-리그 우승팀 OK저축은행을 셧아웃으로 제압하며 컵 대회 첫 승을 신고했다. 
최태웅 감독이 이끄는 현대캐피탈은 25일 청주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16 청주·KOVO컵 프로배구대회 남자부 B조 조별리그 2차전에서 OK저축은행을 세트 스코어 3-0(25-22, 25-21, 26-24) 완승을 거뒀다. 주포 문성민이 팀 최다 15득점을 올렸고, 팀 블로킹 13개를 합작하며 공수에서 OK저축은행을 압도했다. 
첫 경기였던 지난 23일 한국전력에 1-3으로 패했던 현대캐피탈은 이날 승리로 1승1패를 마크했다. 반면 OK저축은행은 첫 경기 KB손해보험전 0-3 패배에 이어 이날까지 2연패를 당했다. 

1세트부터 현대캐피탈이 분위기를 탔다. 박주형이 블로킹에 이어 퀵오픈을 성공시키며 주도권을 잡기 시작한 현대캐피탈은 문성민이 연속 오픈 공격에 서브 에이스까지 해내며 3득점을 몰아쳤다. 노재욱의 블로킹, 신영석의 속공에 이어 문성민이 연속 득점까지 나오며 1세트를 25-22로 따냈다. 문성민이 1세트에만 7점을 올렸다. 
그러자 2세트에는 OK저축은행도 반격에 나섰다. 송희채의 블로킹과 상대 범실로 세트 초반 리드를 잡았지만 오래 가지 못했다. 문성민의 백어택에 이어 송준호-박주형의 공격이 연이어 성공하며 리드를 되가져왔다. 진성태-박주형의 블로킹까지 나오며 공수 양면에서 OK저축은행을 압도했다. 결국 2세트도 25-21 현대캐피탈의 몫. 
3세트도 현대캐피탈이 리드를 빼앗기지 않고 경기를 끝냈다. 송준호의 시간차에 이어 박주형-진성태-노재욱의 3연속 블로킹으로 OK저축은행 공격을 봉쇄했다. OK저축은행도 쉽게 물러서지 않고 전병선-송희채를 앞세워 맹추격, 23-23 동점을 이뤘지만 승부를 뒤집지 못했다. 
듀스 접전 끝에 현대캐피탈은 송희채의 백어택 아웃에 이어 문성민의 퀵오픈으로 매치 포인트를 따냈다. 3세트도 26-24로 획득, 셧아웃 승리로 경기를 마무리했다. 현대캐피탈은 문성민이 서브 에이스 하나 포함 15점으로 팀 내 최다득점을 올렸고, 박주형이 블로킹 6개 포함 14점으로 뒷받침했다. 노재욱도 4개의 블로킹을 기록하는 등 13개의 팀 블로킹으로 높이에서 우위를 보였다. 
OK저축은행은 전병선이 블로킹 3개에 양 팀 최다 16점으로 분전했지만 팀 패배를 막기엔 역부족이었다. 팀 실책 23개로 고비를 넘지 못했다. /waw@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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