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싱턴, 2년 만에 NL 동부 우승…DS 선착
OSEN 조인식 기자
발행 2016.09.25 12: 03

 워싱턴 내셔널스가 내셔널리그 동부지구 우승을 확정지었다.
워싱턴은 25일(한국시간) 미국 펜실베이니아주 피츠버그의 PNC 파크에서 열린 2016 메이저리그 피츠버그 파이어리츠와의 경기에서 6-1로 승리했다. 시즌 90승(64패)째를 올린 워싱턴은 이날 승리와 함께 뉴욕 메츠가 필라델피아 필리스에 패하며 내셔널리그 동부지구 우승을 위한 매직넘버 2를 모두 지웠다.
2년 만의 동부지구 우승이었다. 2014년 디비전 타이틀을 차지했던 워싱턴은 지난해 2위에 그쳤고, 메츠가 월드시리즈까지 진출하는 것을 지켜봐야 했다. 그러나 올해는 맥스 슈어저, 태너 로어크를 비롯한 선발진의 활약을 중심으로 탄탄한 전력을 구축하며 디비전 시리즈에 선착했다.

첫 이닝부터 워싱턴은 피츠버그를 밀어붙였다. 1회초 공격에서 워싱턴은 선두 트레이 터너의 번트 안타와 제이슨 워스의 좌전안타, 브라이스 하퍼의 좌익수 희생플라이로 선취점을 뽑았다. 그리고 앤서니 렌던의 몸에 맞는 볼과 윌슨 라모스의 3루 방면 내야안타로 만든 만루 찬스에서 스티븐 드류의 2타점 중전적시타로 3점 앞섰다.
3회말 1실점한 워싱턴은 4회초 다시 3득점하며 달아났다. 선두 대니 에스피노사와 브라이언 굿윈의 번트안타가 연속으로 나오며 찬스를 잡은 워싱턴은 포수 프란시스코 서벨리의 송구 실책까지 겹쳐 만들어진 무사 1, 3루에서 1사 후 워스의 유격수 땅볼 때 나온 션 로드리게스의 야수선택과 실책으로 1득점했고, 이어진 1, 3루에서 2루수 애덤 프레이저의 실책과 렌던의 좌익수 희생플라이로 6-1이 됐다.
이후 워싱턴은 마운드의 힘으로 승리를 지켜냈다. 전날과는 다른 전개였다. 같은날 시티 필드에서는 필라델피아가 공격력을 앞세워 메츠를 제압하며 워싱턴의 마지막 매직넘버를 지워줬다. 2년 만에 워싱턴이 지구 우승을 달성하는 순간이었다.
더스티 베이커 감독은 5점차로 앞서고 있었으나 마지막까지 신중했다. 9회 1사에 레이날도 로페스를 빼고 마크 젭진스키를 내더니, 2사에는 다시 블레이크 트라이넨을 투입해 경기를 끝냈다. 다음날 선발을 우승 여부에 따라 결정하겠다고 할 만큼 강한 집념을 보였던 그는 마지막 1승을 위해 여유 있는 상황에서도 총력전을 펼쳤다. /nick@osen.co.kr
[사진] 피츠버그=백승철 기자 baik@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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