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OS '먹튀' 산도발, 어깨 재활 마치고 복귀 임박
OSEN 한용섭 기자
발행 2016.09.25 11: 19

 '먹튀' 평가를 받는 보스턴의 파블로 산도발(30)이 정규 시즌 막판 복귀 가능성이 제기됐다.
ESPN은 25일(이하 한국시간) "존 패럴 보스턴 감독이 '산도발의 어깨 재활이 예상보다 빠르다'고 했다. 팀에 복귀 가능성을 배제하지 않았다"고 전했다.
패럴 감독은 이날 탬파베이와의 경기에 앞서 "산도발이 예상 재활 스케줄보다 빠르게 소화하고 있다. 빠른 회복에 놀랍다"며 "교육리그에서 경기에도 뛰었다. 재활 마지막 단계를 조심스레 하고 있다. 그는 좋은 컨디션으로 복귀를 준비하고 있다. 오픈 마인드로 그의 재활을 지켜보고 있다"고 설명했다.  

ESPN은 "산도발이 25일 보스턴 선수들과 함께 탬파베이의 홈구장인 트로피카나필드에서 타격 훈련을 했다"고 알렸다.
산도발은 올 시즌 이렇다 할 활약을 하지 못한 채 지난 5월 왼쪽 어깨 수술을 받았다. 당초 시즌 아웃이 예상됐고, 보스턴은 2017시즌 복귀를 준비한다고 밝혔다. 하지만 산도발은 체중을 10kg 이상 줄이는 등 성실하게 재활에 임했고, 회복 속도가 빨라졌다.
산도발은 보스턴과 FA 계약 후 부진과 부상으로 먹튀 평가를 받고 있다. 2014시즌 포스트시즌에서 맹활약하며 샌프란시스코의 월드시리즈 우승을 이끈 뒤 보스턴과 5년간 9500만 달러에 계약했다. 하지만 지난해 126경기에서 타율 0.245 10홈런 47타점 43득점 OPS 0.658로 부진했다.
결국 올 시즌을 앞두고 주전 3루수 자리를 트래비스 쇼에게 밀렸고, 올해 스프링캠프에는 체중 조절에 실패한 모습으로 참가해 구단에 실망을 안겼다.
올해는 정규시즌 3경기에서 출장해 6타수 무안타가 전부다. 4월 15일 어깨 통증을 호소해 전력에서 이탈했다.
한편 보스턴은 아메리칸리그 동부지구 1위를 달리고 있다. 25일 탬파베이에 6-4 재역전승을 거두며 지구우승 매직넘버를 4로 줄였다. /orange@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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