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곽도원이 귀엽다고 하면 누가 믿어줄까. 그렇지만 '무한도전'을 통해 예능에 처음 출연한 곽도원은 귀여웠다. 어디서도 볼 수 없었던 신선한 리액션이 매력적이었다.
곽도원은 지난 24일 오후 방송된 MBC 예능프로그램 '무한도전-신들의전쟁'에 출연해서 귀여운 매력을 한껏 드러냈다. 곽도원은 예능 프로그램에 첫 출연 해서 정말 솔직한 리액션으로 정겹고 새로운 모습을 보여줬다. 사소한 대사 하나에도 감탄사를 터트리고 질문을 했다. 카메라 앞에서 꾸밈없는 모습이 신선했다.
무엇보다 첫 등장부터 격앙된 목소리로 예능 출연의 흥분을 표현했다. 넉넉한 외모와 어울리지 않는 하이톤 목소리로 강렬하게 시선을 사로잡았다. 곧이어 ‘무한도전’ 멤버들이 결혼식에 오겟다고 하자 함박웃음으로 기쁨을 표현하는 모습은 순수해 보였다.
영화 '아수라' 팀이 모두 최선을 다했지만 특히 곽도원은 열심이었다. 주지훈이 양세형에게 이마를 맞고 괴로워하는 것을 보면서 본인이 스스로 맞겠다고 나섰다. 맞고 나서 리액션까지 체면을 벗어던지고 온몸을 희생했다. 열심히 한다는 것이 온몸으로 느껴졌다.
아무리 직업이 배우라도 즉석에서 현장 분위기가 정돈되지 않은 상황에서 연기를 펼치기는 쉽지 않다. 그렇지만 곽도원은 '효진아' 한 마디로 '무한도전'을 빵빵 터트렸다. 특히 차 안에서 사랑을 나누다가 효진이를 부르는 장면을 연기하면서 바지춤을 정리하는 모습까지 보여주려는 과한 열정을 드러냈다.
이날 ‘무한도전’에서 곽도원은 그동안 '변호인', '범죄와의 전쟁', '곡성'에서 보여줬던 냉철하고 진지한 모습과는 사뭇 달랐다. 처음 만난 ‘무한도전’ 멤버들을 친근하게 대하고 언제 어디서나 웃기면 박장대소했다. 추격전을 앞두고는 계속해서 자신감 없는 모습으로 계속해서 약한 소리를 했다. 이에 박명수는 “곽도원이 귀엽다”며 “여자들을 많이 울렸을 것 같다”고 평가할 정도였다.
곽도원은 예능 첫 출연이지만 강렬한 귀여움을 남겼다. 다음 주부터 본격적으로 펼쳐지는 예능신과 연기신들의 추격전에서는 어떤 모습으로 시청자를 사로잡을지 관심이 집중된다./pps2014@osen.co.kr
[사진] '무한도전' 방송화면 캡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