텍사스 레인저스 일본인 투수 다르빗슈 유(30)가 시즌 6승째를 따냈다. 아울러 개인 통산 800탈삼진 기록도 세웠다.
다르빗슈는 25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오클랜드 O.co 콜리세움에서 벌어진 2016 메이저리그 오클랜드 애슬레틱스와 원정경기에 선발등판, 7이닝 2피안타 1볼넷 9탈삼진 무실점의 흠잡을 데 없는 투구로 텍사스의 5-0 완승을 이끌었다.
시즌 6승(5패)째를 거둔 다르빗슈는 평균자책점도 3.81에서 3.53으로 낮췄다. 최근 2연패를 끊고 4경기 만에 승리 추가에 성공한 다르빗슈는 지난달 8일 휴스턴 애스트로스전 7이닝 무실점에 이어 시즌 두 번째 무실점 투구로 안정감을 되찾았다.
1회와 5회를 제외한 나머지 5이닝 모두 삼자범퇴로 막을 만큼 위력적인 투구였다. 특히 9개의 삼진을 뺏어내며 '닥터K' 면모를 발휘했다. 이날 9개 삼진 추가로 다르빗슈는 개인 통산 800탈삼진 기록도 돌파했다. 지난 2012년 메이저리그 데뷔 이후 5년, 4시즌, 99경기, 639⅔이닝 만에 달성한 기록으로 9이닝당 탈삼진 11.26개에 달한다.
전날 아메리칸리그 서부지구 우승을 확정한 텍사스는 이날도 다르빗슈의 호투와 엘비스 앤드루스의 홈런 2방 4타점 활약에 힘입어 5-0 완승을 거뒀다. 최근 2연승을 달리며 92승63패를 마크한 텍사스는 승률을 5할9푼4리로 끌어올렸다. 반면 5연패에 빠진 오클랜드는 66승88패로 지구 최하위를 벗어나지 못했다. /waw@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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