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대호와 김현수가 나란히 선발 라인업에서 제외됐다.
시애틀 매리너스 이대호는 25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미네소타주 미니애폴리스 타깃필드에서 열리는 2016 메이저리그 미네소타 트윈스와 원정경기 선발 라인업에 들지 못했다. 1루수 자리에는 아담 린드가 들어갔다. 이날 미네소타 우완 선발 타일러 더피에 맞춰 이대호가 벤치에서 대기한다.
이대호는 올 시즌 100경기에서 타율 2할5푼8리 73안타 14홈런 49타점 OPS .756을 기록 중이다. 그러나 후반기 부진으로 출장 기회가 줄었다. 플래툰 시스템에 따라 22일 토론토 블루제이스전에는 선발 제외 후 대타로 교체출장했고, 24일 미네소타전에는 아예 결장했다. 이날까지 3경기 연속 선발 제외.
김현수 역시 이날 미국 메릴랜드주 볼티모어 오리올파크 앳 캠든야즈에서 치러지는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와 홈경기에 선발 제외됐다. 애리조나 좌완 선발 로비 레이를 맞아 볼티모어 벅 쇼월터 감독은 좌익수로 김현수 대신 드류 스텁스를 9번 타순에 선발 기용했다.
김현수는 올 시즌 89경기에서 타율 3할1리 87안타 4홈런 17타점 OPS .784를 기록 중이다. 개막 후 한 번도 3할 아래로 타율이 떨어지지 않으며 꾸준함을 보여주고 있지만 플래툰 벽을 넘지 못하고 있다. 24일 애리조나전에 1번으로 나와 볼넷 2개를 골라냈지만 좌완 투수가 선발로 나오는 날은 벤치다.
지긋지긋한 플래툰,에 의해 선발에서 제외된 이대호와 김현수가 교체출장으로 존재감을 보여줄 수 있을지 지켜볼 일이다. /waw@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