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리 케인의 공백을 걱정하던 이들이 손흥민의 활약에 안심하고 있다.
지난 시즌의 손흥민은 확실히 잊어도 될 것 같다. 손흥민이 25일(이하 한국시간) 영국 미들즈브러에서 끝난 2016-2017 프리미어리그 6라운드 미들즈브러와 원정경기에서 맹활약을 펼쳤다. 측면 공격수로 선발 출전한 손흥민은 연속 득점포를 가동해 토트넘에 2-1 승리를 안겼다.
부진했던 지난 시즌의 활약은 그냥 잊어도 될 것 같다. 기록만 봐도 알 수 있다. 손흥민은 지난 시즌 프리미어리그 28경기에 출전해 4골을 넣는데 글쳤다. 그러나 이번 시즌에는 불과 4경기서 4골을 넣었다. 기록에서는 지난 시즌의 활약을 이미 해내고 있는 셈이다.
미들즈브러전에서의 득점은 운이 좋아 절로 들어간 골이 아니다. 손흥민이 개인 능력을 바탕으로 골을 만들었다.
전반 7분에는 빈센트 얀센이 건넨 공을 받아 박스 오른쪽에서 중앙으로 파고 들며 2명의 수비수를 제친 후 넣었다. 전반 23분에 터진 2번째 골은 더욱 멋졌다. 박스 왼쪽으로 침투한 손흥민은 상황이 여의치 않자 다시 밖으로 나오는 듯 하다 오른발로 감아차 골망을 갈랐다. 이번 에도 2명을 제쳤다.
손흥민의 활약은 반짝이 아니다. 올 시즌 초반부터 좋은 모습으로 토트넘의 상승세를 이끌고 있다. 손흥민은 지난 10일 스토크 시티와 원정경기서도 2골을 넣어 토트넘의 4-0 승리를 이끌었고, 지난 19일 선덜랜드와 홈경기서는 골은 없었지만 뛰어난 경기력으로 엄청난 호평을 받았다.
현재 토트넘은 주축 공격수 케인이 발목 부상으로 전열에서 이탈해 있다. 부재 기간은 약 2개월로 추정된다. 지난 시즌 프리미어리그 득점왕이었던 케인의 공백에 많은 이들이 토트넘의 부진을 예상했다. 꾸준한 경기력과 득점력을 지닌 케인의 부재인 만큼 당연한 예상이었다.
그러나 현실은 조금 다르게 진행되고 있다. 케인의 부재 속에서도 토트넘은 계속 승전보를 전하고 있다. 그리고 승리의 중심에는 항상 손흥민이 있다. 손흥민이 있어 케인의 공백이 전혀 문제가 되지 않고 있다고 봐도 무방하다. 어느 때보다 강하게 느껴지는 손흥민의 존재감에 토트넘은 안심하고 있다. /sportsher@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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