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일우와 박소담은 해피엔딩을 맞이할 수 있을까.
지난 24일 방송된 tvN 금토드라마 '신데렐라와 네 명의 기사'(이하 '신네기')에서는 당장이라도 꽃길을 걸을 것만 같았던 강지운(정일우 분)와 은하원(박소담)이 쓰러진 강회장(김용건)으로 인해 또 한 번의 위기를 맞이한 모습이 그려졌다.
될듯 말듯, 다른 인연들과의 엇갈림까지 정리되고, 이제 막 서로의 마음을 확인하고 '꽁냥꽁냥'한 연애를 시작한 지운과 하원의 모습을 보길 원했던 시청자들에게도 청천벽력 같은 일이었다.
하원은 강회장이 위독해진 것이 자신의 탓이라 여겼고, 지운을 뿌리치고 떠났다. 그 와중에 지운은 어머니가 생전 카페에 남겨둔 쪽지를 확인하고, 강회장이 아버지와 어머니를 갈라놓았다는 사실에 분노하고 사라졌다.
일단 웬만한 오해는 한 회만에 다 풀렸다. 지운은 강회장의 핸드폰에 남겨진 문자 메시지를 확인하고, 진심을 깨달은 듯한 분위기. 이에 간암으로 쓰러진 강회장을 위한 간이식을 위해 간 적합성 검사를 받기 위해 병원으로 향했다.
종영까지는 단 2회. 그런데 '신네기'에는 2회만에 수습해야할 이야기들이 지금 너무도 많다. 강회장이 쓰러진 틈을 타 자신의 친아들 이윤성(최민)에게 회사를 맡기려는 지화자(김혜리)를 막아야 하고, 강현민(안재현)은 지화자·이윤성 모자도 막고 혜지(손나은)와의 사랑도 만들어야 한다.
강회장도 살려야하고, 하원이 들고 있던 반지가 지운 어머니가 마지막으로 남긴 유품이라는 사실도 모두가 알게 되어야 한다. 그런 이후에야 지운과 하원은 비로소 '꽃길' 연애를 할 수 있게 되지 않을까. 한 번의 실수로 학습한 강회장이, 깨어난 후 두 사람의 관계를 인정하고 허락해주는 일도 숙제처럼 남아있다. / gato@osen.co.kr
[사진] '신네기' 캡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