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일평의 야구장 사람들] 더 뜨거워진 LG와 KIA의 4위 경쟁
OSEN 천일평 기자
발행 2016.09.25 09: 30

LG가 9월 24일 잠실에서 열린 한화와의 2016년 KBO 리그에서 7-12로 재억전패했습니다.
류제국-이태양이 선발로 등판한 이날 LG는 4회까지 0-2로 끌려가다가 5회말 박용택이 역전 2타점 적시타를 때려 3-2로 뒤집었습니다.
하지만 한화는 6회초 2사 만루 기회에서 대타로 출장한 박준혁이 LG의 구원투수 우규민을 상대로 재역전 2타점 적시타를 때렸습니다.

그리고 이어서 장운호, 정근우, 김태균이 연거푸 적시타를 날려 무려 7득점했습니다.
올해 KBO리그는 지난해 챔피언 두산이 리그 우승을 확정지었고 2위는 NC. 3위는 넥센이 유력해졌습니다. 그러나 ‘가을 야구’에 참여하는 4위와 5위 자리는 리그 마지막 날인 10월 8일에나 판가름이 날 수도 있습니다.
KIA는 지난 23일 NC와 경기에서 이범호가 만루홈런을 날려 역전시켰지만 결국 11-7로 재역전패를 당해 LG와 승차가 두 경기 차이로 벌어졌으나 LG가 이튿날 한화에 재역전패를 당해 양팀의 승차는 1경기 반 차이로 좁혀졌습니다.
앞으로 LG는 남은 경기가 7게임, KIA는 7경기입니다. 두 팀의 앞으로 일정은 KIA가 25일 수원에서 최하위 kt와 경기를 갖습니다.
그리고 27일(월)엔 LG-KIA의 맞대결이 광주구장에서 펼쳐집니다. 양팀은 올해 상대 전적이 7승7패1무승부로 동률로 이날 대결 결과가 4~5위 순위에 상당한 영향을 끼칠 것입니다.
KIA는 남은 일정에서 상대하는 팀들이 올 시즌 맞대결 성적에서 LG보다 약간 유리합니다.
9월 30일과 10월 5일 삼성과 두 경기를 남겨 놓고 있는데 맞대결 성적은 7승7패로 동률입니다. 최하위 kt와 9월 27일과 10월 1일, 2일 세 경기를 남겨 놓고 있는데 KIA가 맞대결 성적에서 9승4패로 압도적입니다.
10월 8일 시즌 마지막 날 한화와 경기를 갖는데 9승6패로 우세합니다.
반면에 LG는 29일과 10월 1일 경기를 갖는 SK와 상대 전적이 6승8패로 열세입니다. 그리고 10월 3일 삼성, 4일 삼성전도 6승8패로 불리하고 6일 롯데전은 7승8패로,, 7일 두산전도 각각 7승8패로 약간 불리했습니다.
LG와 KIA가 4,5위를 나눠 갖는다면 14년 만에 포스트시즌 맞대결을 펼치게 됩니다.
2002년 김성근 감독이 지휘한 LG와 김성한 감독이 이끌었던 KIA의 플레이오프 맞대결이었습니다.
당시 최종 승자는 3승2패의 LG였습니다. 그 이전에 양팀이 포스트시즌에서 대결한 것은 두 차례뿐이었습니다. 1983년 한국시리즈, 97년 한국시리즈에서 만났던 두 번의 대결은 모두 해태(KIA의 전신)의 승리로 끝났습니다.  
정규리그 4위와 5위가 맞붙는 와일드카드 결정전에서 4위와 5위에 따른 차이는 매우 큽니다. 지난해부터 실시된 와일드카드 결정전은 4위 팀에게 먼저 1승을 주고 시작합니다. 5위 팀이 준플레이오프에 진출하기 위해서는 반드시 2연승을 거둬야 합니다.
와일드카드 두 경기는 4위팀 연고 구장에서 벌어지고 연장전은 15회까지인데 무승부가 나도 4위팀이 준플레이오프에 진출합니다. /OSEN 편집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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