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회 7점 폭발’ 한화, LG 6연승 저지 5연패 탈출
OSEN 윤세호 기자
발행 2016.09.24 21: 19

한화 이글스가 경기 중반 상대의 실책으로 만들어진 찬스를 놓치지 않으며 연패 탈출에 성공했다.  
한화는 24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2016 타이어뱅크 KBO리그’ LG 트윈스와 시즌 16차전에서 12–7로 승리했다. 
한화는 6회초 7점을 뽑으며 경기를 뒤집었다. 이후 불펜진이 리드를 지켰고, 타선도 추가점을 내면서 승리에 닿았다. 타선이 총 17개의 안타를 기록한 가운데 정근우 김태균 이양기가 3안타로 불을 뿜었다. 교체 출장한 장운호도 2안타 3타점으로 활약했다. 마운드에선 장민재가 6회말 등판해 리드를 지켰고, 박정진이 경기를 마무리했다. 

이날 승리로 한화는 시즌 전적 61승 72패 3무를 기록하며 7위로 올라섰다. 
반면 LG는 6회초 우규민이 마운드에 오르며 선발투수 1+1 전략을 펼쳤지만, 정주현이 더블플레이가 될 수 있는 타구에 에러를 범했고, 이후 대량 실점으로 역전 당했다. 선발 등판한 류제국은 5이닝 2실점했다. 연승 행진이 멈춘 LG는 시즌 전적 68승 67패 2무가 됐다. 
선취점은 한화가 뽑았다. 한화는 1회초 선두타자 하주석이 2루타를 쳤으나 견제사를 당하며 허무하게 찬스를 놓치는 듯했다. 그러나 2사후 정근우가 좌전안타를 쳤고, 김태균이 볼넷을 골라 2사 1, 2루가 됐다. 다시 만들어진 찬스서 이양기가 우전 적시타를 날려 1-0으로 앞서갔다. 
한화는 이태양이 경기 초반 무실점으로 마운드를 지켰다. 그리고 5회초 추가점에 성공했다. 첫 타자 신성현이 몸에 맞는 볼로 출루했고, 허도환의 희생번트로 1사 2루를 만들었다. 하주석이 삼진으로 물러났으나, 장운호가 중전 적시타를 날려 2-0으로 도망갔다. 
LG는 5회말 반격에 나섰다. 정성훈이 볼넷으로 출루한 후 유강남이 좌전안타를 날려 1사 1, 2루를 만들었다. 찬스서 김용의의 좌전 적시타가 나왔고, 이천웅이 볼넷을 골라 2사 만루로 한화를 이태양을 궁지에 몰았다. 역전 찬스서 LG는 박용택이 2타점 중전 적시타를 작렬, 3-2로 리드에 성공했다. 
한화도 가만히 있지 않았다. 한화는 6회초 우규민을 맞아 빅이닝으로 LG에 응수했다. 이양기의 중전안타 후 양성우의 타구에 정주현이 에러를 범해 1사1 ,2루가 됐다. 대타 이성열이 중전안타를 작렬, 1사 만루 찬스를 잡았다. 신성현이 내야플라이에 그쳤지만, 대타 박준혁이 2타점 2루타를 날려 4-3으로 역전했다. 
한화는 멈추지 않았다. 하주석이 고의4구로 출루한 후 장운호가 2타점 우전 적시타를 터뜨렸다. 정근우도 좌전 적시타로 7점째를 올려 우규민을 마운드서 내렸다. 그리고 김태균이 김지용에게 2타점 2루타를 더해 9-3으로 도망갔다.  
흐름을 빼앗긴 LG는 6회말 오지환이 볼넷으로 출루한 후 2루 도루에 성공했다. 1사 2루에서 정성훈의 좌전 적시타로 4점째를 올렸다. 이어 대타 서상우가 우전안타를 날려 1사 1, 2루가 됐다. 그러나 LG는 정주현이 헛스윙 삼진, 김용의가 좌익수 플라이에 그쳐 추가점에 실패했다. 
한화는 7회초 2사후 신성현이 좌전안타, 조인성이 중전안타를 기록했다. 하주석이 몸에 맞는 볼로 출루해 2사 만루가 됐고, 임찬규의 폭투로 쉽게 10점을 채웠다. 한화는 8회초 정근우의 볼넷 출루 후 김태균의 좌전안타, 이양기의 우전 적시타로 리드폭을 넓혔다. 그리고 양성우의 우익수 희생플라이로 12-4를 만들었다. 
LG는 8회말 안익훈의 우전 적시타와 이형종의 2타점 2루타로 3점을 냈다. 하지만 한화는 더 이상 실점하지 않으며 박정진이 9회말 승부에 마침표를 찍었다. / drjose7@osen.co.kr
[사진] 잠실 = 민경훈 기자 rumi@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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