악연도 인연으로 발전할 수 있을까. 이동건과 조윤희의 계속되는 만남이 심상치 않다.
24일 오후 방송된 KBS 2TV 주말드라마 '월계수 양복점 신사들'에서는 월계수 양복점으로 첫 출근을 하는 배삼도(차인표 분)의 이야기와 시어머니에게 혼인각서를 요구당한 나연실(조윤희 분), 아내와 이혼도장을 찍은 이동진(이동건 분)의 이야기가 그려졌다.
배삼도는 월계수 양복점의 첫 출근을 기념해 말쑥한 양복으로 차려입었다. 그를 본 아내 복선녀(라미란 분)는 "바람피면 안된다. 누구 남편인지 뒤태가 죽인다"고 사랑을 표현하며 애정을 과시했다.
하지만 월계수 양복점의 맏아들 이동진의 앞날에는 먹구름이 가득했다. 직원들을 위해 퇴사를 결심한 이동진에게 민효주(구제이 분)는 이혼을 요구했고 "개천에서 용이 난다고 들었는데 아닌거 같다. 개천으로 돌아가라"며 자존심을 상하게 했다.
동시에 이동진은 아버지 이만술(신구 분)의 병을 홀로 알게 돼 속앓이 했고 "혼자 감당할 수 없다. 연락을 부탁한다"며 아버지를 찾았다.
그와 악연으로 엮인 나연실 또한 곤란한 일이 발생했다. 나연실은 시어머니(정경순 분)의 갑작스러운 호출에 지방으로 내려갔고 울며 겨자먹기로 기표와 헤어지지 않을 것을 다짐하는 각서에 도장을 찍어야 했다.
한편 이동진과 나연실의 악연은 인연으로 엮일 조짐을 보였다. 시어머니를 돕고자 배달에 나선 나연실은 우연히 회식 중인 이동진을 마주했고 만취한 직원 탓에 물에 빠진 이동진을 발견했다. 이를 본 나연실은 기겁해 단박에 물로 뛰어들어 이동진을 구했다.
만날 때 마다 싸우기 바빴던 두 사람. 이번 일을 계기로 반전을 맞이할 수 있을지 시청자의 눈과 귀가 집중되고 있다. /sjy0401@osen.co.kr
[사진] KBS 방송캡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