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쎈 승부처] '7회 빅이닝' 삼성의 집중력, 역전승 이끌다
OSEN 손찬익 기자
발행 2016.09.24 20: 33

7이란 숫자는 행운을 상징한다. 24일 대구 삼성-넥센전이 그랬다.
삼성은 이날 선발 요한 플란데가 6⅔이닝 7실점으로 무너지며 힘겨운 승부가 예상됐다. 하지만 7회 타선의 집중력을 앞세워 13-9로 이겼다. 
5-7로 뒤진 삼성의 7회말 공격. 선두 타자 구자욱이 2루 땅볼로 물러난 뒤 최형우의 볼넷과 이승엽의 좌전 안타로 1,2루 찬스를 잡았다.

삼성 벤치는 김재현 대신 우동균을 대타로 투입하는 승부수를 띄웠다. 결과는 대성공. 우동균은 우전 안타를 때려 2루 주자 최형우를 홈으로 불러 들였다. 
넥센은 김상수 대신 이보근을 투입해 삼성의 반격 저지에 나섰다. 하지만 삼성의 상승세를 막기엔 역부족이었다. 조동찬이 이보근과 11구까지 가는 접전을 펼친 끝에 볼넷을 얻었다. 1사 만루. 
이흥련이 좌전 안타를 때려 7-7 균형을 맞췄고 김상수가 몸에 맞는 공으로 걸어 나가며 8-7로 전세를 뒤집었다. 박해민의 내야 땅볼 때 조동찬은 홈에서 아웃. 곧이어 박한이가 우전 안타를 때려 이흥련과 김상수를 홈으로 불러 들였다. 10-7. 
넥센은 8회초 공격 때 김지수와 강지광의 연속 2루타로 9-10까지 턱밑 추격했다. 삼성은 8회말 공격 때 3점 더 추가하며 넥센의 추격 의지를 꺾었다. /what@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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