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G 연속 무승 끊은 전북, 분위기 UP하고 ACL 돌입
OSEN 허종호 기자
발행 2016.09.24 19: 52

전북 현대가 소기의 목적을 달성했다. 분위기를 끌어 올리고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4강 1차전을 준비하게 됐다.
전북이 최근 K리그 클래식 3경기 연속 무승부의 고리를 끊었다. 반가운 소식이다. 그러나 전북은 다른 측면에서 승리가 반갑다. 승리를 통해 최근 주춤했던 팀의 분위기를 다시 최고조로 끌어 올렸기 때문이다.
팀 내 분위기의 중요성은 전북 최강희 감독이 올 시즌 내내 강조하는 사항이다. 이 때문에 전북은 4일 뒤 FC 서울과 AFC 챔피언스리그 4강 1차전이 열림에도 주축 선수 대부분을 가동했다. 승리로 분위기를 끌어 올려야 한다고 판단을 내린 것.

최 감독은 "오늘 경기를 하고 3일을 쉰다. 체력은 문제가 없다. 그냥 뛰는 것이 좋을 수도 있다"며 "서울전은 체력을 떠나서 분위기를 최대한 끌어 올리는 것이 중요하다. 선수들이 자신감을 갖고 우리가 가진 것을 최대한 보여주도록 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전북은 최강희 감독의 의도대로 움직였다. 전반 7분 만에 선제골을 넣고 쉽게 경기를 주도했다. 성남이 동점을 만들기 위해 애를 썼지만 쉽지 않았다. 경기를 지배한 전북은 선수들의 체력도 아끼고 1-0으로 승리했다.
자신감을 가질 수 있는 내용과 결과다. 그러나 전북은 자신감 이외의 것은 경계하겠다는 생각이다. 자신감이 지나쳐 자만심이 되는 것을 막겠다는 것. 최 감독은 "독이 될 수도 있다. 자신감과 자만감은 다르다"며 경계심을 늦추지 않으려 했다. /sportsher@osen.co.kr
[사진] 프로축구연맹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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