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 외국인 선수 리쉘의 맹활약과 특유의 삼각편대가 날개를 편 IBK기업은행이 컵 대회 첫 경기를 잡았다.
IBK기업은행은 24일 청주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16 청주·KOVO컵 프로배구대회’ 조별예선 A조 한국도로공사와의 경기에서 세트스코어 3-1(25-22, 23-25, 25-16, 27-25)로 이겼다.
새 외국인 선수 리쉘이 39점(공격 성공률 59.64%)을 올리며 화끈한 신고식을 했다. 블로킹도 4개를 잡아내며 높이도 과시했다. 김희진(16점) 박정아(14점)라는 토종 주포들도 힘을 보탰다. 반면 도로공사는 외국인 선수가 제외된 가운데 하혜진(13점) 배유나(13점) 정대영(15점)을 중심으로 분전했으나 기업은행의 높이와 외국인 해결 능력을 이겨내지 못했다. 도로공사는 조직력으로 버텼으나 기업은행은 블로킹에서 12-5로 앞섰다.
1·2세트에서 치열한 접전을 벌이며 양팀이 한 세트씩을 나눠 가진 가운데 기업은행은 3세트부터 힘을 내기 시작했다. 리쉘이 맹활약을 펼친 가운데 김희진까지 득점에 가세했다. 8-6에서 리쉘의 블로킹과 오픈 공격 성공, 김희진의 서브 득점, 리쉘의 오픈 공격으로 17-8까지 도망간 기업은행은 세트 중·후반을 여유있게 치르며 3세트를 가져왔다.
4세트는 도로공사가 분전하며 오히려 기업은행을 압박했다. 정대영 배유나라는 베테랑 선수들이 기업은행 블로커들을 따돌리며 강타를 꽂아 넣었고 기업은행의 범실이 나오며 도로공사가 15-11까지 치고 나갔다. 하지만 도로공사가 확실히 해결하지 못하는 사이 기업은행이 추격에 성공했다. 23-23에서 정대영의 이동 공격이 리쉘이 가로막으며 기어이 리드를 잡은 기업은행은 듀스 승부에서 이기며 풀세트를 피했다. /skullboy@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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