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이닝 3실점' 린드블럼, 제구난에 패전 위기
OSEN 조형래 기자
발행 2016.09.24 19: 02

롯데 자이언츠 조쉬 린드블럼이 두 번의 위기를 넘기지 못하고 시즌 12패 위기에 몰렸다.
린드블럼은 24일 창원 마산구장에서 열린 '2016 타이어뱅크 KBO리그' NC 다이노스와의 경기에 선발 등판해 5이닝 동안 106개의 공을 던지며 5피안타 4볼넷 3탈삼진 3실점을 기록하고 마운드를 내려왔다.
갑작스레 찾아온 제구 난조와 집중타를 이겨내지 못하고 패전 위기에 몰렸다.

린드블럼은 초반, 좋은 투구 내용을 보였다. 1회 선두타자 나성범을 2루수 뜬공으로 유도한 뒤 김성욱을 3루수 땅볼, 박민우를 중견수 뜬공으로 처리했다.
2회에는 선두타자 테임즈를 우익수 뜬공으로 처리했다. 이후 권희동에 중전 안타를 허용하긴 했지만 2루 도루 시도를 잡아내며 2아웃을 만들었고 이종욱을 좌익수 뜬공으로 유도했다.
그러나 3회 제구가 흔들렸다. 지석훈을 유격수 땅볼로 처리한 뒤 손시헌과 김태군, 나성범에 3연속 볼넷을 내줘 1사 만루 위기에 몰렸다. 결국 김성욱에 중전 적시타를 얻어맞아 선제 실점했다. 계속된 1사 만루에서 다시 박민우에 빗맞은 좌전 적시타를 내줬다. 
3번째 1사 만루 위기에서 린드블럼은 테임즈를 중견수 뜬공으로 유도해 간신히 2아웃을 잡았다. 이후 2사 만루에서는 권희동을 삼진 처리해 대량 실점까지 연결시키지 않았다.
4회에도 선두타자 이종욱을 볼넷으로 내보내 불안감을 증폭시켰다. 그러나 지석훈을 희생번트로 처리해 1사 2루를 만든 뒤 손시헌을 3루수 땅볼, 김태군을 2루수 뜬공으로 돌려세우며 실점하지 않았다.
린드블럼은 5회 다시 위기에 몰렸다. 선두타자 나성범과 김성욱에 연속 안타를 허용해 무사 1,3루 위기에 몰렸다. 결국 박민우를 유격수 땅볼로 처리했지만 3루 주자의 득점을 막지 못했다. 1루 선행 주자 역시 살려줬다. 
그러나 계속된 1사 2루에서 테임즈와 권희동을 연속 삼진으로 솎아내 간신히 5회를 마무리 지었다.
린드블럼의 역할을 5회까지였다. 롯데는 1-3으로 뒤진 6회말 투수를 배장호로 교체했다. /jhrae@osen.co.kr
[사진] 창원=박준형 기자 soul1014@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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