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C 다이노스 최금강이 한 순간 급격한 위기를 맞이하며 강판됐다. 하지만 불펜이 위기를 틀어막으며 승리 투수 기회를 획득했다.
최금강 24일 창원 마산구장에서 열린 '2016 타이어뱅크 KBO리그' 롯데 자이언츠와의 경기에 선발 등판해 5이닝 동안 86개의 공을 던지며 5피안타(1피홈런) 3볼넷 4탈삼진 1실점을 기록하고 마운드를 내려왔다.
5회까지 무실
최금강은 1회 선두타자 전준우를 2루수 땅볼로 처리한 뒤 신본기에 중전 안타를 내줬다. 그러나 손아섭을 중견수 뜬공, 황재균을 삼진으로 돌려세워 1회를 마감했다.
2회에는 선두타자 강민호를 삼진, 김문호를 좌익수 뜬공으로 처리한 뒤 박종윤에 볼넷을 내줬다. 그러나 김동한을 삼진으로 솎아내 3아웃을 잡았다.
3회에도 최금강은 선두타자 김준태와 전준우를 모두 2루수 땅볼로 처리했다. 2사후 신본기에 볼넷을 내줬지만 신본기의 2루 도루 시도를 저지해 3회를 마무리 지었다.
타선이 3회말 2점을 먼저 뽑아내며 최금강에 리드를 안고 4회초 마운드에 올랐다. 안정적인 투구는 계속됐다. 손아섭을 1루수 땅볼, 황재균을 우익수 뜬공으로 처리한 뒤 강민호마저 삼진으로 돌려세워 삼자범퇴 이닝을 만들었다.
5회 최금강은 김문호를 2루수 땅볼, 박종윤을 좌익수 뜬공으로 처리하며 손쉽게 2아웃을 잡았다. 그러나 김동한에 좌전 안타를 내준 뒤 김준태에게 3루수 키를 살짝 넘기는 빗맞은 좌전 안타까지 허용해 2사 1,3루에 몰렸다. 하지만 전준우를 2루수 뜬공으로 처리해 위기를 넘겼다.
그러나 6회초 시작과 동시에 최금강은 흔들렸다. 선두타자 신본기에 119km 슬라이더를 던지아 좌월 솔로포를 얻어맞았다. 이후 손아섭에게 가운데 담장을 직격하는 2루타까지 허용했다.
최금강은 급격하게 흔들렸다. 황재균을 투수 땅볼로 유도했다. 그러나 2루에서 3루로 뛰전 주자를 잡기 위한 3루 송구가 악송구가 됐다. 결국 후속 강민호에게도 볼넷을 허용해 무사 만루 위기에 몰렸다.
무사 만루에서 NC 벤치는 최금강을 마운드에서 내렸다. 이민호가 긴급 투입됐다. 일단 이민호는 첫 타자 김문호를 3루수 땅볼로 유도해 3루 주자를 홈에서 아웃시켰다.
이후 이민호는 박종윤을 유격수 땅볼로 유도해 병살타로 이닝을 마무리 지으며 최금강의 승계주자를 들여보내지 않았다.
NC는 6회초를 단 1실점으로 마무리 지으면서 3-1로 리드하고 있다. /jhrae@osen.co.kr
[사진] 창원=박준형 기자 soul1014@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