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정호, 2볼넷 1타점…PIT 11회 끝내기 승(종합)
OSEN 조인식 기자
발행 2016.09.24 12: 46

 강정호(29, 피츠버그 파이어리츠)가 볼넷으로 이틀 연속 멀티출루했다.
강정호는 24일(한국시간) 미국 펜실베이니아주 피츠버그의 PNC 파크에서 열린 2016 메이저리그 워싱턴 내셔널스와의 경기에 팀의 4번타자(3루수)로 선발 출장했다. 3타수 무안타 2볼넷 1타점을 기록한 그의 시즌 타율은 2할5푼5리가 됐다. 3볼넷을 얻은 전날에 이어 이틀 연속 멀티출루.
첫 타석은 삼진이었다. 1회말 2사 1루에 워싱턴 선발 지오 곤살레스와 맞선 강정호는 볼카운트 1B-2S에서 포심 패스트볼(92.5마일)에 헛스윙하고 삼진으로 물러났다.

그러나 두 번째 타석에는 타점을 올렸다. 팀이 2-3으로 뒤지고 있던 3회말 무사 3루에 타석에 들어선 강정호는 곤살레스를 맞아 볼카운트 1S에서 들어온 포심 패스트볼(93마일)을 받아쳤다. 자신은 유격수 땅볼로 아웃됐지만 동점을 만들며 그는 타점을 추가했다.
다음 타석은 볼넷으로 출루했다. 5회말 2사에 다시 곤살레스와 맞선 강정호는 볼카운트 3B에서 스트라이크 하나를 지켜보고 다음 공에 헛스윙한 뒤 파울 2개를 쳤다. 그리고 다시 스트라이크존을 벗어난 공을 골라내 1루로 걸어 나갔다.
네 번째 타석에서도 끈질긴 승부를 펼친 강정호는 두 번째 볼넷을 얻어냈다. 7회말 1사에 나온 그는 블레이크 트라이넨을 상대로 8구까지 갔고, 볼카운트 3B-2S에서 볼을 골라내 또 한 번 1루를 밟았다.
마지막 타석은 약한 땅볼. 9회말 1사 1루에 강정호는 옛 동료 마크 멜란슨을 상대로 포수 바로 앞에 떨어지는 땅볼을 쳤고, 공은 2루로 가고 챌린지 끝에 선행주자 앤드루 매커친이 아웃됐다. 1루에 나간 강정호는 대주자 페드로 플로리몬과 교체되며 경기에서 빠졌다.
한편 이날 경기에서 피츠버그는 연장 11회까지 가는 접전 끝에 6-5로 끝내기 역전승을 거뒀다. 내셔널리그 중부지구 3위 피츠버그는 77승 76패가 됐다. 반면 워싱턴은 89승 64패가 됐고, 동부지구 우승을 위한 매직넘버를 줄이지 못했다. /nick@osen.co.kr
[사진] 피츠버그=백승철 기자 baik@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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