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톡톡] '미우새' 빵빵 터진다, 깐족 동엽神vs돌직구 건모 엄마
OSEN 박진영 기자
발행 2016.09.24 12: 01

'미운 우리 새끼'에 출연하는 엄마들의 입담은 여전했다. 특히 천하의 신동엽까지 잡는 김건모 엄마의 활약과 절대 지지 않는 신동엽의 입담에 재미가 더 가중되고 있다.
신동엽은 지난 23일 방송된 SBS 예능 프로그램 '미운 우리 새끼'에서 아들의 지갑에 대해 얘기를 하는 김건모 엄마를 물끄러미 바라봤다가 오히려 역습을 당했다. "돈 꾼 거 있냐. 왜 그렇게 쳐다보냐"는 말을 들은 것.
이에 신동엽은 머쓱하게 웃더니 곧 "어머니께서 제 것도 좀 갚아주셨으면.."이라고 재치 넘치는 대답을 해 모두를 웃게 만들었다. 또 김건모 엄마는 부부 돈 관리를 이제는 자신이 하기 시작했다고 말하는 신동엽에게 "아직 자격이 안 될텐데"라고 돌직구를 날렸다. 

이어 "많은 일들을 겪어서 자격이 좀 생겼다"라고 하는 신동엽에게 하늘은 사람에게 여러가지 재주를 주지 않으니 한 가지만 하라고 충고를 했다. 이 모습은 마치 야단 맞는 초등학생 같은 느낌을 자아냈는데, 신동엽은 당황해 귀까지 빨개진 채로 급히 녹화를 마무리 지으려 했다.
신동엽과 김건모 엄마는 방송을 시작할 때부터 '톰과 제리'처럼 티격태격하는 모습으로 시청자들에게 웃음을 선사했다. 특히 김건모 엄마의 신동엽 잡는 돌직구 화법은 방송이 될 때마다 큰 화제를 모으곤 했는데, 더 재미있는건 이런 상황에서도 절대 기 죽지 않는 신동엽의 센스 넘치는 멘트다.
이날 방송에서도 신동엽은 젊어서는 아들 얼굴이 잘생겼다고 하는 김건모 엄마에게 "제가 젊었을 때부터 봤지 않나"라고 하는 것도 모자라 김건모가 립스틱 발랐을 때는 어땠느냐는 질문을 던지기도 했다. 이 같은 신동엽의 밉지 않은 깐족거림은 엄마들의 '사이다' 입담과 함께 '미운 우리 새끼'를 지탱하고 계속 보고 싶게 만드는 원동력으로 손꼽힌다. /parkjy@osen.co.kr
[사진] '미운우리새끼'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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