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h!쎈 톡] ★성범죄 사건, 이젠 선입견이 먼저.. '경각심 필요'
OSEN 최나영 기자
발행 2016.09.24 10: 40

연예인 성범죄 사건에 대해 보다 날을 세우고 경각심을 키워야 하는 요즘이 됐다. 최근 계속된 연예인 성범죄 관련 일련의 보도와 그 안에서 드러난 무턱된 고소 등의 정황들에 대중이 염증을 느끼고 있다.
이번에는 가수 정준영이다. 23일 오후 한 매체는 정준영이 성폭행 혐의로 한 여성에게 피소돼 서울 성동서에 출두해 조사를 받았다고 보도했다.
이에 정준영의소속사 C9엔터테인먼트는 24일 "23일 밤 보도된 정준영 기사와 관련해 사실과 다른 부분이 있어 공식입장 전달 드립니다"라며 공식 입장을 밝혔다.

소속사 측은 "정준영이 일반인 여성과 사소한 오해가 생겨 당시 우발적으로 해당 여성이 고소를 했던 사실은 있으나, 고소 직후 바로 고소를 취하하고 수사 기관에 사실 관계를 바로잡는 등 지극히 사적인 해프닝으로 이미 마무리 된 상황입니다"라고 이미 해당 사건은 무혐의로 종결됐다고 설명했다.
"비친고죄 특성상 절차에 의해 혐의 여부와 무관하게 검찰에 송치된 것 뿐이며, 현재 검찰에서도 정준영에 대한 추가 조사에 필요성이 없다고 보고 있어 무혐의로 일단락될 것으로 보입니다"라고 현재 해당 수사가 종결됐음도 알렸다.
정준영 측은 일부 매체에서 사실 관계에 대한 정확한 확인 없이 '성폭행'이란 표현을 하는 등 자극적인 단어로 보도한 것에 대해 심히 유감의 뜻을 밝혔다. 관계자에 따르면 해당 여성은 과거 교제했던 사람으로 현재 정준영과 좋은 관계를 유지 중이다.
또 정준영 측의 입장에서 "향후 이와 관련해 다른 사례들과 연관 지어 추측성 기사나 억측 보도를 하는 것 또한 자제해 줄 것을 강경하게 요청하는 바"라는 부분이 눈길을 끈다. '이와 관련해 다른 사례'라는 것은 앞서 공개됐던 남자 연예인들의 성범죄 관련 사건들과 보도들을 뜻한다.
일련의 사건들에게서는 처음 알려진 상황과 다른 전개가 펼쳐지는 경우를 볼 수 있었고, 다각도의 조명이 필요한 케이스도 존재했다. 그러면서 일종의 선입견마저 생겼다는 일부 대중의 반응도 볼 수 있다. 사건 자체에 대한 의심과 보도 신뢰성의 하락이다.  
이는 자칫 성범죄 관련 자체에 대한 무게감을 줄이는 위험도 가져올 수 있다. 더불어 사실 확인없는 과장 보도가 개인, 특히 이미지로 먹고사는 연예인한테는 얼마나 치명적 피해를 줄 수 있는지도 당연히 생각해야 할 부분이다. / nyc@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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