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창정, 비슷해도 늘 1위하는 이유 [갓창정 독주①]
OSEN 선미경 기자
발행 2016.09.29 14: 16

가수 임창정의 1위 지속력이 상당하다. 아무리 가을은 발라드의 계절이라지만 유독 임창정의 파워가 세다. 그만큼 임창정표 장르가 막강한 파워를 가지고 있다는 것을 입증하는 대목이다.
임창정이 지난 6일 발표한 정규13집 타이틀곡 '내가 저지른 사랑'으로 한 달 가까이 1위 차트 1위를 이어오고 있다. 방송활동 없이 음악방송에서도 1위를 할 정도. 임창정은 몇 번의 라디오 출연으로 이번 음반 프로모션을 했는데, 컴백 전 대대적으로 프로모션을 하는 아이돌에 비해 더 효과적이었다.
'내가 저지른 사랑'은 특유의 애틋함이 묻어나는 발라드로, 한 소절만 들어도 딱 임창정 노래다. 사실 그동안의 임창정이 부른 곡들과 완전히 다르다거나 새롭다고는 할 수 없는 곡. 멜로디만 들어도 그동안 임창정의 히트곡이 떠오른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내가 저지른 사랑'이 한 달째 1위 파워를 이어오고 있는 비결은 뭘까.
임창정표 발라드 효과다. 이 곡은 사실 너무나도 '임창정스러운' 곡이기 때문에 음악 팬들에게 오히려 더 뜨거운 반응을 얻고 있다는 풀이다. 임창정이라는 가수가 그동안 활동하면서 다져온 입지를 그대로 보여줄 수 있는 곡이다.
한 소절만 들어도 가수가 떠오를 정도로 장르화된 뮤지션이기 때문에 그 음악을 좋아하는 팬들에게는 더할 나위 없이 좋은 곡인 것. 임창정의 목소리, 멜로디, 창법이 고스란히 담긴 곡이기 때문에 임창정표 발라드를 좋아하는 팬들이 좋아할만한 요소가 그대로 담긴 것. 특히 노래방 애창곡 순위에 항상 이름이 올라가는 임창정인데, 그만큼 대중적으로 좋아할만한 곡이라는 점이 롱런 히트의 이유가 될 수 있다.
더불어 임창정이라는 실력파 발라더가 쌓은 믿음이 있다. 임창정이 그동안 수많은 히트곡을 탄생시킨 것처럼, 그의 신곡이 발표되면 자연스럽게 관심이 가고 그 곡을 들어보게 만드는 힘을 가지고 있다. 그만큼 팬덤을 넘어 대중적으로 임창정이라는 가수에게 갖는 믿음이 탄탄하다는 것. 여기에 쌀쌀해진 날씨가 유독 발라드를 찾게 만드는 계절이기도 하다.
신곡을 발표할 때마다 유독 뜨겁게 인기를 누리는 임창정. 이번 음반으로도 쟁쟁한 가수들을 제치고 유독 긴 롱런 기록을 써내려가고 있는 가요계 대표 발라더 임창정의 기록이 언제까지 이어질지 주목된다. /seon@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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