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니, 캡틴이지만 특권 없다"...무리뉴, 벤치행 암시
OSEN 이균재 기자
발행 2016.09.24 08: 05

조세 무리뉴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감독이 경기력 비난 여론에 시달리고 있는 '캡틴' 웨인 루니의 벤치행을 암시했다.
무리뉴 감독과 '주장' 루니가 이끄는 맨유가 표류하고 있다. 2016-2017 잉글랜드 풋볼리그(EFL)컵 32강서 3부리그 팀인 노샘프턴 타운을 꺾기 전까지 3연패를 당했다.
비난의 화살은 베테랑 공격수 루니에게로 향했다. 본업인 최전방 자리를 즐라탄 이브라히모비치에게 내주고 처진 공격수로 뛰는 그는 부진의 장본인으로 꼽힌다.

올 시즌이 시작되고 루니를 선발 자원으로 분류했던 무리뉴 감독도 그의 벤치행을 암시했다. 축구전문 사커웨이는 24일(한국시간) '무리뉴 감독이 루니의 벤치행을 준비하고 있다'고 전했다.
무리뉴 감독은 "루니는 선수들의 신뢰를 받고 있는 맨유의 주장"이라며 "그는 자신을 신뢰하고, 선수로서, 사람으로서 최고의 방법으로 맨유를 대표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도 "그러나 축구에서는 모든 사람이 똑같고, 그가 벤치에 가야 한다면, 그는 벤치로 간다"며 "그렇다고 해서 그를 신뢰하지 않는다는 걸 의미하는 건 아니다. 우리는 전혀 아무런 문제가 없다"고 확대 해석을 경계했다.
무리뉴 감독은 "루니는 우리의 캡틴이지만 어떠한 특권도 없다"면서 "그도 다른 이들과 똑같다"고 다시 한 번 강조했다./dolyng@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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