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쎈프리뷰] '승리 절실' 전북-성남, 승리 외에는 답이 없다
OSEN 허종호 기자
발행 2016.09.24 06: 05

분위기를 만들려는 전북 현대와 스플릿 후 상위 그룹 진출을 노리는 성남 FC가 승리를 목표로 격돌한다.
승리를 노리지 않고 경기를 하는 팀은 없다. 그러나 어느 때보다 승리가 절실한 경우가 있다. 24일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리는 전북과 성남의 K리그 클래식 32라운드가 그렇다. 전북과 성남 모두 승리 외에는 답이 없다는 생각으로 경기에 임해야 하는 상황이다.
분위기와 순위 싸움 때문이다.

전북은 이미 순위 경쟁에서 압도적이다. 한 경기를 더 치른 2위 FC 서울과 승점 차가 11점이다. 그러나 최근 리그 3경기 연속 무승부로 분위기가 주춤하다. 4일 뒤 열리는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4강전을 위해서는 승리로 분위기를 끌어 올려야 한다.
성남은 좀 더 실질적인 순위 싸움 때문에 승리가 필요하다. 현재 승점 41점으로 7위에 오른 성남이 상위 그룹에 오르기 위해서는 승리가 꼭 필요하다. 승리 없이 상위 그룹에 들어가는 것은 거의 힘들다. 승리가 필요하다.
▲ 예상 라인업
전북 : 권순태-박원재 최규백 김형일 최철순-김보경 이재성 신형민-이동국 레오나르도 로페즈
성남 : 박준혁-장학영 김태운 임채민 이후권-박용지 이종원 안상현 피투-김현 황의조
주중에 열린 제주 유나이티드와 원정경기에서 승리를 놓친 전북은 총력을 다해 승리를 노릴 전망이다. 제주전에서 휴식을 취한 주축 선수들이 대부분 출동할 계획이다. 4일 뒤 경기가 있지만 그 경기도 안방에서 열리는 만큼 회복에 문제가 없다는 것이 전북의 판단이다. 성남은 지난 울산 현대와 원정경기서 역전패를 당했지만 대부분의 선수들이 그대로 나설 것으로 보인다. 패배를 기록했지만 경기력은 나쁘지 않았다. 특히 선제골을 넣었던 황의조는 골대를 때리는 슈팅 등으로 강한 인상을 남겼다.
▲ 키 플레이어
레오나르도 & 황의조
최근 전북에서 가장 무서운 선수는 레오나르도다. 레오나르도는 교체 투입된 제주전에서 골맛을 보지 못했지만 K리그 클래식과 AFC 챔피언스리그 등 직전에 치른 4경기서 6골을 넣었다. 레오나르도는 정밀하면서도 강한 슈팅으로 상대를 무기력하게 만들고 있다. 그러나 성남의 전방을 지키는 황의조도 만만치 않다. 황의조는 지난해 만큼 위력적인 모습을 보여주지 못하고 있지만, 최근에는 다시 살아나는 듯 하다. 특히 울산전에서는 득점포는 물론 좋은 경기력을 선보였다.
▲ 축포일러
전북의 안방 승률은 매우 높다. 리그에서 31경기 연속 무패(17승 14무)를 기록 중인 전북인 홈에서 치른 15경기 중 단 4경기에서만 승전보를 전하지 못했다. '홈에서는 반드시 승리한다'는 전북 최강희 감독의 지시를 선수들은 어느 팀보다 잘 이행하고 있다. 반면 성남은 원정경기에서 약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지난 7월 중순까지는 나쁘지 않았지만 최근 4차례 원정경기서 성남은 2무 2패로 부진했다. 상위 그룹 진출을 노리는 성남은 어느 때보다 원정 승리가 필요하다. /sportsher@osen.co.kr
[사진] 전북 현대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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