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저께TV] '언프3' 어차피 우승은 나다? 쉽사리 예상할 수 없는 승자
OSEN 김보라 기자
발행 2016.09.24 06: 50

 결론부터 말하자면 이번 '언프리티 랩스타'의 우승자를 쉽사리 점칠 수 없을 것 같다. 벌써 마지막 회를 앞두고 있는데도 말이다. 탈락했던 나다가 패자부활전을 통해 다시 올라오더니 파이널에 진출했다. 또 가사 실수가 잦았던 자이언트 핑크가 감각이 살아 있는 무대로 우승 가능성을 높였다.
지난 23일 오후 방송된 Mnet 여자 래퍼 서바이벌 '언프리티 랩스타3'(이하 언프3)에서 반전에 반전이 이어졌다. 앞서 애쉬비와 본선 1차를 치렀다가 탈락했던 나다가 객석의 많은 투표수를 얻어 극적으로 살아났다. 일말의 언급도 없었던 의외의 결과였다.
그렇게 나다가 올라왔고 그녀는 전소연과 파이널 진출을 위한 열띤 대결을 펼쳤다. 첫 회부터 방송을 시청한 사람들이라면, 19세 전소연이 지금까지 실수 없이 잘해온 모범생이라는 사실을 알고 있을 터다. 이에 그녀가 파이널에 올라갈 것이라고 내다봤지만 나다가 극적인 지지를 받으며 반전의 결과를 썼다.

나다는 "제가 파이널까지 진출하게 될 줄은 몰랐다"면서 마지막까지 최선을 다하는 모습을 보여주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전소연은 끝까지 용기 있었고 자신감이 넘쳤다. 탈락의 아쉬움에도 눈물을 참고 웃으며 "열 아홉 인생 중에 가장 행복했던 3개월이었다"는 뜻깊은 소감을 남겼다.
이제까지의 행보로 보아 '언프3'는 우승자를 예상할 수 없다는 것에 큰 특징을 두고 있다. 초반에는 실력이 부족한 게 아니냐는 평가도 나왔지만 올해 역시 여자 래퍼들의 대결이 만만치 않았고 이로 인해 향방이 묘연해졌기 때문이다. 특히 나다는 시즌 사상 최다 트랙 보유자로 등극하며 신기록을 세웠다. 강력한 우승후보다.
자이언트 핑크 역시 특유의 발성과 에너지, 승부 근성을 보여줬다는 점에서 높이 평가되고 있다. 가사를 제대로 외우지 못한다는 약점을 딛도 파이널 진출을 눈앞에 뒀기 때문이다. 3개월여 간의 경쟁에서 그녀의 행복한 결말이 예상된다./ purplish@osen.co.kr
[사진] '언프리티 랩스타3'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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