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도' 新키워드는 콜라보, 16년 만 젝키도 응답했다 [무도 500회③]
OSEN 이소담 기자
발행 2016.09.24 11: 00

 ‘무한도전’의 새로운 키워드는 컬래버레이션이다. 예능계를 떠나 드라마, 영화, 가요계 등 다양한 분야에서의 능력자들과 협업하며 시너지를 발휘하고 있는 것. 16년 전 해체했던 그룹 젝스키스도 부활시키며 국민예능의 힘을 증명했다.
가요계와의 협업은 함께 무대에 오르거나 추억의 스타들을 찾는 형식으로 이뤄졌다. 드라마나 영화의 협업 역시 멤버들이 직접 연기에 도전하거나 반대로 연기자들이 멤버들과 예능적인 포맷을 소화했다. 어떠한 형태로 이뤄졌든 감동과 재미를 모두 잡아왔다.
젝스키스는 ‘토토가’ 시즌2의 주인공으로 ‘무한도전’을 찾았다. 젝스키스가 활동할 당시 인기를 끌었던 게릴라콘서트 콘셉트를 차용해 오랜만에 완전체로 팬들 앞에 섰던 것. 연예계를 은퇴한 멤버 고지용도 방송에 출연하고 몇 곡이었지만 함께 노래도 불렀다. 게다가 YG엔터테인먼트의 관리를 받으며 꿈에 그리던 새 앨범을 발매하게 됐다. 다수의 예능 프로그램을 섭렵하고 단독 콘서트도 열며 제2의 젝스키스 전성기를 열었다.

유재석은 그룹 엑소와의 컬래버레이션 무대를 펼쳤다. 이는 지난 1월 ‘행운의 편지’ 특집에서 광희가 유재석에게 던져줬던 미션. 유재석은 불혹을 넘긴 나이에도 엑소와 함께 한달여 간 ‘댄싱 킹’ 안무를 숙지했다. 당시 ‘무한상사’ 촬영과 병행하고 있었지만, 바쁜 스케줄에도 연습에 매진 또 매진했다. 태국 방콕에서 열린 엑소 단독콘서트에 유재석도 함께 올라 그동안 갈고 닦아온 실력을 발휘했다. 그의 땀방울에 박수가 쏟아졌다. 할 수 있다는 도전 정신을 다시 한 번 입증했던 감동의 특집이었다.
대놓고 컬래버레이션을 진행했던 ‘무도드림’ 특집도 있었다. 멤버들이 드라마, 교양, 영화 등에 출연하는 경매를 진행한 것. 역시 수익금은 기부되는 착한 특집이었다. 이때 멤버들 중 한 명이 직접 출연하지는 않았지만, 막내 연출부의 패기로 레전드를 만들었던 영화 ‘아수라’ 팀이 추격전으로 돌아왔다. ‘무한도전’ 멤버들과 한 판 승부를 벌이게 된 것. 예고편을 통해서 ‘잘생김의 정석’ 배우 정우성이 철저하게 망가지는 모습을 보여 시청자들을 기대케 한다. / besodam@osen.co.kr
[사진] OSEN DB, SM엔터테인먼트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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