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 베어스 좌완 투수 장원준이 시즌 15승과 함께 팀 우승을 이끌었다.
장원준은 22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2016 타이어뱅크 KBO리그’ kt 위즈전에 선발 등판해 6이닝 8피안타 1볼넷 8탈삼진 1실점으로 호투했다. 팀 타선도 6회부터 폭발하며 장원준을 도왔다. 두산은 kt 위즈에 9-2 완승을 거두며 21년 만에 정규 시즌 우승을 차지했다. 장원준도 시즌 15승(6패)째를 수확했다.
장원준이 15승을 달성하면서 두산은 KBO리그 역대 최초로 선발 15승 이상 투수 4명을 보유하게 됐다. 종전에는 15승 이상 투수 3명이 최다 기록이었다. 아울러 장원준은 지난 2011시즌 과 개인 한 시즌 최다승 타이를 이뤘다.
장원준은 우승 행사가 끝난 후 “15승 타이를 달성해서 정말 기쁘다. 우승을 확정지을 수 있는 중요한 경기에서 이런 기록이 나와 행운이라 생각한다”라는 소감을 전했다. 이어 그는 “‘판타스틱4’ 최고의 투수들과 함께 해, 배운 점이 많았고 좋은 추억을 많이 만들었다. 이들과 함께 선발 로테이션을 소화할 수 있어 행복했다”라고 덧붙였다.
마지막으로 장원준은 “지난해 한국시리즈에서 우승하면서 올 시즌 크게 부담 없이 시작할 수 있었다. 야수 도움도 많이 받았다. 한국시리즈가 남아있으니 팀이 2연패하는데 중요한 역할을 하고 싶다”라고 말했다. /krsumin@osen.co.kr
[사진] 잠실=박준형 기자 soul1014@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