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희관, "마지막에 웃도록 하겠다"
OSEN 선수민 기자
발행 2016.09.22 22: 49

유희관이 팀 정규 시즌 우승 소감을 밝혔다.
두산은 22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2016 타이어뱅크 KBO리그’ kt 위즈와의 경기에서 9-2로 승리했다. 9연승과 함께 시즌 90승(46패 1무) 고지를 밟으며 정규 시즌 우승을 차지했다. 지난 1995년 이후 21년 만에 우승을 차지하는 순간이었다.
두산은 더스틴 니퍼트(21승), 마이클 보우덴(17승)이라는 막강 외인 듀오가 있었다. 여기에 역대 최다 선발승(74승) 타이를 이룰 수 있었던 원동력은 바로 토종 투수들의 활약이었다. 유희관과 장원준이 22일까지 나란히 15승씩을 따냈다. 유희관은 구단 역사상 최초로 2년 연속 15승 이상을 따내는 등 각종 기록을 세웠다.

-우승 소감은?
▲ 21년 만에 정규 시즌 우승이라 영광스럽게 생각한다. 홈에서 하니까 더 의미가 컸던 것 같다. 작년에 우리가 우승을 했기 때문에 올해도 우승하도록 노력하겠다. 남은 경기도 부상 없이 잘 준비하게 마지막에 웃을 수 있도록 하겠다.
-한국시리즈 세리모니를 위해서 아껴뒀나?
▲정규 시즌 우승을 할지 모르고 방송에서 한 말이 있었다. 다음에 한국시리즈 우승하면 또 다른 세리모니를 해서 기쁨을 드려야 하지 않을까 생각한다.
-한국시리즈 2연패를 노리고 있다. 우승을 위해 더 보완해야겠다고 생각하는 게 있다면.
▲불안한 요소는 많이 사라진 것 같다. 선발들이 좋은 성적을 내니 불펜이 약해보였던 것 같다. 용찬이나 상삼이가 돌아와서 잘 해주고 있고 재훈이형도 돌아온다면 잘 될 것 같다. 야수 쪽에선 모든 게 잘 맞아 떨어지고 있는 것 같다. 좋은 분위기를 이어가는 게 더욱 중요한 것 같다.
-안정된 수비의 효과는.
▲항상 도움을 많이 받고 있다. 맞춰잡는 유형이다. 잠실구장에 큰데, 야수들이 잘 잡아준다. 또 등판할 때 마다 많은 점수를 내주고 있다. 야수들의 도움이 80~90% 이상이라고 생각한다.
-컨디션 유지는 어떻게 준비할 생각인가.
▲컨디션은 특별히 신경 쓸 필요가 없는 것 같다. 코칭스태프가 훈련이나 이런 부분을 알아서 잘 짜주실 것이다. 야수들, 투수들 중 지친 선수들이 있는데 체력을 비축하면 한국시리즈에서 강력한 힘을 쏟아낼 수 있을 것 같다. /krsumin@osen.co.kr
[사진] 잠실=박준형 기자 soul1014@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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