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캡틴' 김재호, "투수들, 우승 원동력 된 것 같다"
OSEN 선수민 기자
발행 2016.09.22 22: 48

두산 베어스 주장 김재호가 우승 소감을 전했다.
두산은 22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2016 타이어뱅크 KBO리그’ kt 위즈와의 경기에서 9-2로 완승을 거두며 정규 시즌 우승을 확정지었다. 시즌 90승(46패 1무)째를 수확하며 안방에서 우승 축포를 터뜨렸다.
주장 김재호는 두산 우승의 중심이었다. 지난 시즌(16개)보다 훨씬 적은 9개의 실책으로 탄탄한 내야진을 이끌었다. 공격에서도 하위 타순의 핵이었다. 131경기를 치르면서 타율 3할4리 6홈런 72타점 66득점 등을 기록했다. 2년 연속 3할 타율도 눈앞에 둔 상황. 지난해 한국시리즈 우승 후의 부담을 떨치고 팀 우승을 도왔다.

다음은 김재호와의 일문일답이다.
-우승 소감은?
▲ 두산 베어스 새 역사를 쓰고 있는 가운데, 주장으로서 자랑스럽다. 부담감도 많았는데 좋은 결과가 있어 감사하고 행복하다.
-지난해와 비교하면 어떤 점이 좋아졌다고 생각하나?
▲이전부터 항상 '4강 팀'이라는 이야기를 많이 들었다. 그런 부분에서 가장 부족했던 부분이 선발 투수였던 것 같다. 올해는 그 부분들을 투수들이 잘 메워줘서 4강이 아닌 정규 시즌 우승을 할 수 있는 원동력이 된 것 같다.
-힘들었던 순간도 있었을 것 같다.
▲후반기 시작하면서 고비가 올 것이라고 생각했다. 딱 그 때 고비가 왔었던 것 같다. 갑자기 연패에 빠지니 주장으로 어떻게 해야할지 고민도 생각도 많이 했다. 동료들을 믿었고 모두 좋은 모습을 해줬다. 선발 투수들도 돌아와서 자리를 채워주니 극복할 수 있었다.
-한국시리즈 2연패를 노리고 있다. 우승을 위해 더 보완해야겠다고 생각하는 게 있다면.
▲투수 파트에서는 딱히 이야기 할 부분이 없는 것 같다. 너무 잘 던지고 있다. 야수 부문에선 단기전이다 보니 홈런이나 그런 부분이 많이 줄 것으로 보인다. 개인 욕심보다는 팀을 위한 희생이 필요할 것 같다.
-컨디션 유지는 어떻게 준비할 생각인가.
▲그게 제일 신경 쓰는 부분이다. 하지만 결과로서 보여주면 그게 우리 팀의 루틴이 될 것 같다. /krsumin@osen.co.kr
[사진] 잠실=박준형 기자 soul1014@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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