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C 토종 에이스 이재학이 4년 연속 10승 고지를 밟았다.
이재학은 22일 대전 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벌어진 2016 타이어뱅크 KBO리그 한화와 원정경기에 선발등판, 5⅓이닝 5피안타(1피홈런) 1볼넷 1사구 9탈삼진 2실점 역투로 NC의 7-2 승리를 이끌었다. 이재학은 시즌 10승(4패)째를 거두며 4년 연속 두 자릿수 승수를 올렸다.
최고 143km 직구(52개) 컷패스트볼(3개)에 주무기 체인지업(47개)을 집중 구사하며 한화 타자들의 헛스윙을 연신 이끌어냈다. 한화를 5연패에 빠뜨린 이재학은 2013년부터 4년 연속 두 자릿수 승수를 거두며 KBO리그 역대 26번째 기록을 세웠다.
경기 후 이재학은 "한화한테 강한 이유는 잘 모르겠다. 경기 초반보다 중반에 체인지업이 잘 들어갔다"며 "10승을 해서 좋기는 하지만 선발로서 많은 이닝을 던지지 못한 부분은 아쉽다. 그래도 어려움 속에서 이어가고 싶었던 기록을 하게 된 것은 기분 좋다"고 말했다.
아직 NC는 잔여 14경기가 남아있고, 2위 확정까지 매직넘버를 7로 줄였다. 이재학은 "아직 팀이 계속 2위 싸움을 하고 있다. 매 경기 마운드에 올라갈 때마다 팀이 이길 수 있도록, 좋은 에너지가 돼 분위기를 만들 수 있도록 하겠다"고 다짐했다. /waw@osen.co.kr
[사진] 대전=이대선 기자 sunday@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