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학 10승-이호준 20홈런' NC, 한화 5연패 몰아
OSEN 이상학 기자
발행 2016.09.22 21: 37

NC가 한화를 5연패에 빠뜨렸다. 
NC는 22일 대전 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열린 2016 타이어뱅크 KBO리그 한화와 원정경기를 7-2 승리로 장식했다. 선발 이재학이 5⅓이닝 9탈삼진 2실점 역투로 4년 연속 10승 고지를 밟았고, 이호준은 역대 토종 타자 최고령 시즌 20홈런을 달성했다. 
이날 승리로 74승53패3무를 마크한 NC는 2위 확정 매직넘버를 '7'로 줄였다. 잔여 14경기에서 5할 승률만 해도 자력으로 2위 확정이 가능하다. 상대전적에서도 한화에 8승6패1무로 우위 확보. 반면 한화는 5연패 늪에 빠지며 8위에서 벗어나지 못했다. 5강 탈락 트래직넘버는 '3'. 

이재학의 위력투가 돋보였다. 투구수 관리가 안 돼 5⅓이닝만 던졌지만, 5피안타(1피홈런) 1볼넷 1사구 9탈삼진 2실점 호투로 한화 타선을 제압했다. 최고 143km 직구(52개) 체인지업(47개) 커터(3개)를 구사했다. 시즌 10승(4패)째를 거둔 이재학은 지난 2013년부터 4년 연속 두 자릿수 승수를 올렸다. KBO리그 역대 26번째 기록. 
NC가 2회초 홈런으로 선취점을 냈다. 선두 이호준이 한화 선발 이재우의 3구째 가운데 높게 들어온 136km 직구를 공략, 좌측 담장을 총알처럼 넘어가는 비거리 110m 솔로 홈런을 터뜨렸다. 시즌 20호 홈런. 역대 16번째 4년 연속 20홈런으로 국내 타자 최고령 시즌 20홈런 기록이었다. 
그러자 한화도 홈런으로 응수했다. 2회말 선두 김태균이 우전 안타를 치고 나간 뒤 로사리오가 이재학과 8구 승부 끝에 우중월 투런 홈런을 쏘아 올린 것이다. 이재학의 8구째 바깥쪽 높게 들어온 141km 직구를 밀어 쳐 비거리 110m 홈런으로 연결했다. 시즌 33호 홈런. 2-1 승부를 뒤집는 한 방이었다. 
한화는 3회 1사 1·2루에서 파비오 카스티요를 투입하며 승리에 의지를 보였다. 카스티요는 5회까지 실점 없이 막았지만 6회초 고비를 넘지 못했다. NC는 박민우의 좌전 안타에 이어 에릭 테임즈가 중견수 키 넘어가는 1타점 2루타를 때려 1-1 동점을 이뤘다. 테임즈는 한화 포수 허도환의 포구 실책을 틈타 3루까지 갔고, 이호준 타석에 폭투가 나오자 홈을 밟았다. 
7회초에는 지석훈의 중전 안타에 이어 손시헌의 희생번트로 이어진 1사 2루 찬스에서 김태군이 심수창에게 우전 적시타를 뽑아내며 4-2로 달아났다. 계속된 2사 3루에서 박민우가 우전 적시타를 터뜨려 쐐기를 박았다. 박민우는 3안타 1타점 2볼넷 맹타. 9회에는 테임즈가 2타점 적시타를 터뜨리며 2안타 3타점으로 부활을 알렸다. 이호준과 김태군도 2안타씩 멀티히트를 쳤다. 
한화는 두 번째 투수 카스티요가 3⅔이닝 3피안타 1볼넷 1탈삼진 2실점으로 시즌 4패(6승)째를 당했다. /waw@osen.co.kr
[사진] 대전=이대선 기자 sunday@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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