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는 선발승, 오늘은 2안타' 오타니, 니혼햄 1위 수성
OSEN 한용섭 기자
발행 2016.09.22 17: 56

 일본프로야구 오타니 쇼헤이(22, 니혼햄)가 리그 1위 수성을 위해 소프트뱅크와 2연전에서 강철 체력을 선보였다. 프로 데뷔 후 처음으로 '선발 투수 등판 다음날 타자'로 출장해 팀 승리에 기여했다.
니혼햄은 1~2위 맞대결 2연전을 모두 승리, 1위로 올라서면서 82승51패3무를 기록했다. 소프트뱅크(78승51패6무)를 2경기 차이로 밀어냈다. 남은 7경기에서 매직넘버 '6'을 점등했다.  
오타니는 22일 일본 후쿠오카 야후돔에서 열린 소프트뱅크와의 경기에 3번 지명타자로 선발 출장했다. 21일 선발 투수 겸 8번타자 투타 겸업으로 8이닝 1실점, 4타수 1안타(2루타)를 기록한 후 이틀 연속 출장.

일본 언론은 "오타니가 선발 투수로 등판한 다음날의 타자 출장은 프로 데뷔 4년 만에 처음 있는 일"이라고 전했다. 그만큼 시즌 막판 치열한 1위 싸움을 위해 오타니는 투수와 타자로 전력을 다하고 있다.
전날 112구나 던진 그는 지명타자에만 전념하자 더 매서운 타격을 보였다. 전날 히어로 인터뷰에서 "내일 타석에 서서 또 여기로(히어로 인터뷰) 돌아오도록 노력하겠다"고 포부를 밝힌 오타니는 이날 4타수 2안타 1볼넷 1득점으로 활약했다. 시즌 24번째 멀티 히트. 니혼햄은 5-2 역전승을 거뒀다. 
1회 2사에서 다케다 쇼다 상대로 1볼-1스트라이크에서 147km 직구를 밀어쳐 좌전 안타로 출루했다. 최근 2경기 연속 안타 및 5경기 연속 출루다.
3회 선두타자로 나와 우익수 뜬공으로 물러난 오타니는 5회 2사 후에는 볼넷을 골라 나갔다. 결정적인 장면은 2-3으로 쫓긴 7회 공격. 오타니는 1사 후 우전 안타로 출루했고, 4번 나카다 쇼의 투런 홈런(25호)으로 득점을 올렸다. 8회 2사 1,3루 찬스에서 삼진으로 아쉽게 물러났다.
니혼햄은 0-1로 뒤진 2회 2사 만루에서 1번타자 니시카와의 우전 적시타로 2-1로 역전시켰다. 니시카와의 43경기 연속 출루 기록. 6회 무사 1,2루에서 양다이강의 적시타로 3-1로 달아났다. 7회 나카다의 투런포로 5-2로 벌리며 승기를 잡았다.
오타니는 21일 소프트뱅크와의 경기에 선발로 등판 8이닝 4피안타 8탈삼진 1실점으로 호투했다. 7월 3일 소프트뱅크전 이후 무려 80일만의 승리(9승)와 함께 니혼햄의 1위 탈환의 주인공이 됐다.
올 시즌 투수로는 20경기 9승4패 평균자책점 1.99. 타자로는 99경기에서 타율 0.319(310타수 99안타) 22홈런 65타점 64득점을 기록 중이다. /orange@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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