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군 등록' 이용찬-이원석, “일단 잘 해야 한다”
OSEN 선수민 기자
발행 2016.09.22 17: 34

“일단 잘 해야 한다”.
두산 베어스에 든든한 지원군이 합류했다. 21일 상무야구단에서 전역한 투수 이용찬과 내야수 이원석이 그 주인공이다. 두 선수는 22일 잠실 kt 위즈전에 앞서 1군 엔트리에 등록됐다. 김태형 두산 감독은 “이용찬과 이원석은 곧바로 출전이 가능하다”라고 밝혔다. 다음은 이용찬, 이원석과의 일문일답.
-제대한 소감은?

이원석: 군 문제를 해결하고 와서 홀가분하다. 걱정도 많지만 잘 적응해야 할 것 같다. 이제 못하면 변명거리도 없다. 잘 해야 할 일만 남았다.
이용찬: 저도 홀가분하다. 잘 해야 한다.
-한국시리즈도 준비해야 한다. 갑자기 1군에서 뛰는데 부담은 안 되는지.
이용찬: 부담보다는 기회를 주셔서 감사하다. 감독님이 생각해주신 것만으로도 감사하다. 야구는 똑같다고 생각하고, 퓨처스리그와 1군에서 던지는 건 집중력이 다르다. 집중해서 자신 있게 던지면 괜찮을 것 같다.
이원석: 걱정도 되고 설레기도 한다. 경기에 나가면 적응 되지 않을까 생각한다.
-이원석 선수는 FA 자격을 갖추게 되는데.
이원석: FA가 문제가 아니다. 제가 잘 해야 한국시리즈에도 나갈 수 있다. 거기까지는 생각하지 않는다.
-홍상삼이 잘 던졌다. 부담은 없는지.
이용찬: 부담은 된다. 상삼이가 군대 갔다 와서 너무 잘 던졌다. 그래도 상삼이가 잘 하면 팀이 좋은 것이다. 저도 거기에 맞춰서 잘 하겠다. 팀에 도움 되겠다.
-보직은?
이용찬: 초반에 선발을 던지다 팔이 안 좋아서 뒤에서 던졌다. 근육통 수준이었다. 선발을 하고 싶었는데, 구속을 유지하면서 길게 던지려 하다 보니 무리가 온 것 같다. 쉬다가 다시 중간, 마무리로 던졌다. 보직에 대해서 아직 들은 이야기는 없다. 나가라면 나가야 한다.
이원석: 유격수를 볼 수 는 있지만 안 본지 오래됐다. 계속 3루수로 뛰었다.
-밖에서 본 두산은 어땠나.
이용찬: 투수가 안정적으로 잘 돌아가는 것 같다. 무너지는 경우가 거의 없으니 팀이 잘 하는 것 같다. 방망이도 잘 치더라.
이원석: 다들 실력도 많이 늘었다. 팀도 매일 이기니 분위기도 좋은 것 같다.
-훈련, 연습 경기는 어디까지 하고 왔나.
이용찬: 훈련은 휴가 나와서도 계속했다. 제대하기 전날 연습경기에서 던지고 왔다.
이원석: 훈련 다 했다. 타석에 안 선지 오래 되서 마지막 연습경기에서 두 타석 정도 치고 왔다.
-퓨처스리그에서 구속은 어느 정도 나왔나.
이용찬: 시즌 시작할 땐 151km까지 나왔다. 나오기 전에 던졌을 때는 145km 정도 나왔다. 2~3경기 적응하면 구속은 나올 것 같다.
-마무리 투수를 했었는데, 하고 싶다는 동기부여는 생기는지.
이용찬: 일단 제가 잘 해야 한다. 그 이후에 생각해야 할 문제다. /krsumin@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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