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태형 두산 베어스 감독이 군복무를 마치고 돌아온 선수들의 기용 방안에 대해 밝혔다.
김 감독은 22일 잠실구장에서 열리는 ‘2016 타이어뱅크 KBO리그’ kt 위즈전에 앞서 “선발은 아니지만 제대 선수들은 곧바로 출전할 것이다”라고 말했다. 전날(21일) 투수 이용찬과 내야수 이원석이 전역했고 이날 경기에 앞서 1군에 등록됐다. 기회가 오면 바로 투입될 예정.
김 감독은 “이용찬은 선발로도 던질 수 있다. 일단 뒤쪽에서 시작할 것이다. 현승이나 불펜진이 다소 나이가 있으니 각자 역할에서 던지게 할 것이다”라고 말했다. 이원석을 두고는 “거의 3루수라고 봐야 한다”라고 설명했다.
하루 빨리 우승을 확정 짓는 것이 목표다. 김 감독은 홈에서 우승을 바랐느냐는 질문에 “아니다. 빨리 결정 나야 한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우승이 결정되면 기존 선수들은 휴식을 하게 해줄 생각이다”라면서 “선발 투수는 로테이션을 한 번 돌고 변화를 줄 것이다. 니퍼트는 무리해서 안 던져도 된다. 이야기 후 결정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 감독은 올 시즌 팀에서 잘 해준 선수를 묻는 질문에 “니퍼트, 유희관, 장원준 등 투수들은 본인이 가지고 있는 기본을 해줬다. 거기에 마이클 보우덴이 잘 해줬다. 기존 선수들이 각자 역할을 잘 해줬는데 (김)재환이가 정말 잘 했다. (박)건우도 잘 했다. 작년에 기본은 해주겠다는 생각은 가졌는데 경기에 계속 나가면서도 잘 했다”고 칭찬했다. /krsumin@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