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천 킬러' 바그닝요, "서울전도 골 세리머니 준비하겠다"
OSEN 이균재 기자
발행 2016.09.22 15: 27

"서울전도 골 세리머니 준비하겠다."
22일 오후 서울 종로구 신문로 축구회관서 열린 2016 KEB 하나은행 FA컵 준결승전 대진 추첨 결과 울산 현대와 수원 삼성, FC서울과 부천FC가 준결승전서 맞닥뜨린다. 
준결승전은 오는 10월 26일 서울과 울산의 홈에서 펼쳐진다. 결승전은 홈 앤 어웨이로 치러진다. ACL 결승 진출 팀이 나오면 11월 30일과 12월 3일 열리고, 나오지 않으면 11월 19일과 26일 개최된다.

부천은 언더독의 기적을 꿈꾼다. 4강 진출 팀 중 유일한 챌린지(2부리그) 팀이다. 전력은 호락호락하지 않다. 16강서 포항, 8강서 전북 등 K리그 클래식 전통의 명가를 꺾고 4강에 올라왔다.
부천의 킬러 바그닝요는 상암벌에서 반란을 꿈꾸고 있다. 전북과 8강서 2-1로 살얼음 리드를 걷던 후반 45분 결승골을 터뜨리며 3-2 승리의 주역이 됐던 그는 "난 한국 스타일에 잘 맞는다"고 자신했다. 그러면서 "서울은 어려운 팀"이라며 "감독님, 선수들과 잘 준비해서 열심히 싸워보겠다"고 각오를 던졌다.
팬들의 원정길 응원에 대해서는 "팬들의 원정 응원에 선수들이 받는 힘은 상당하다. 도움을 많이 받는다. 가까우나 머나 한결같이 응원해주는 팬들에게 고맙고, 힘이 정말 많이 된다"고 진심 어린 고마움을 표했다.
전북전서 결승골을 넣고 화끈한 골 세리머니를 했던 바그닝요는 "서울전도 골을 넣고 세리머리를 할 수 있도록 항상 기다리고 있다"고 축구화 끈을 질끈 동여맸다./dolyng@osen.co.kr
[사진] 최규한 기자 dreamer@osen.co.kr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