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 김성근 감독이 마지막 10경기도 총력을 다한다. 단 부상 선수는 쓰지 않겠다고 선언했다.
김성근 감독은 22일 대전 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열린 2016 타이어뱅크 KBO리그 NC와 홈경기를 앞두고 취재진을 만나 "이용규 송창식 권혁은 남은 시즌 쓸 계획이 없다"고 말했다.
이어 김 감독은 "이용규는 본인이 경기에 나가고 싶어하지만 선수생명을 생각해야 한다. 종아리 부상이 계속 되고 있는데 만성이 되선 안 된다"고 말했다. 결국 이용규는 이날 1군 엔트리에서 제외됐다. 신인 내야수 김주현이 처음으로 등록됐다. 상무에서 전역한 김혁민은 2군 서산에 합류했다.
한화는 최근 4연패에 빠지며 5강 가능성의 거의 사라졌다. 5위 KIA와 격차가 5경기로 벌어지며 순위는 8위까지 떨어지고 말았다. 한화가 남은 10경기 모두 이겨도 KIA가 3승5패만 거두면 5강 가능성이 완전 소멸된다. 산술적으로 뒤집기는 어려워졌다.
김성근 감독은 "상황이 힘들지만 있는 전력에서 최선을 다해야 한다. 순위가 결정이 되면 어린 선수들을 쓸 것이다"며 "아직 시즌은 끝나지 않았지만 시합에 지는 건 결국 감독 책임이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지난 20일 대전 LG전에 구원으로 1이닝을 무실점으로 막은 좌완 김용주, 사이드암 김재영에 대해 김 감독은 "미야자키 캠프를 대비해서 감각을 올려야 한다"고 말했다. /waw@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