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 김혁민, 1군 대신 서산행 '내년 준비 가닥'
OSEN 이상학 기자
발행 2016.09.22 18: 07

상무에서 전역한 한화 투수 김혁민(29)이 1군 엔트리 등록 대신 2군이 있는 서산으로 내려갔다. 내년 시즌 준비 차원이다. 
지난 21일 국군체육부대 상무에서 전역한 김혁민은 이날 대전에 합류했지만, 22일 NC전을 앞두고 서산으로 이동했다. 한화 김성근 감독은 "김혁민을 보진 못했다. 서산에 갔다"고 밝혔다. 당분간 서산에서 몸을 만들 예정으로 남은 기간 1군 엔트리 등록 가능성은 낮아졌다. 김혁민을 등록하기 위해선 기존 선수 중 누군가 웨이버 공시되어야 한다. 
한화는 지난 20일 외야수 김태완과 포수 박노민을 웨이버 공시하며 경찰청에서 전역한 외야수 박준혁을 1군 엔트리에 올렸다. 65인 등록선수명단에 한 자리를 비워뒀는데 한화는 고심 끝에 김혁민이 아니라 신인 내야수 김주현을 택했다. 김주현은 이날 육성선수 신분에서 정식선수로 전환, 데뷔 후 처음 1군 엔트리에 이름을 올렸다. 

2014시즌을 마친 뒤 상무에 입대한 김혁민은 올 시즌 2군 퓨처스리그에서 18경기에 등판, 7승3패1홀드 평균자책점 4.03을 기록했다. 시즌 첫 3경기 구원으로 나온 뒤 나머지 15경기는 선발 로테이션을 돌았다. 다만 지난달 20일 두산전이 마지막 등판으로 그 이후 한 달이 넘는 실전 공백기가 남아있다. 
한화 김성근 감독은 이날 "이용규 송창식 권혁 등 부상 선수들의 복귀 계획은 없다. 있는 전력으로 최선을 다하겠다. (포스트시즌 탈락이) 결정되면 젊은 선수들을 쓸 것이다"고 밝혔다. 5강 가능성이 소멸된 상황에서 김혁민을 무리하게 쓰는 대신 내년을 기약하는 쪽으로 가답을 잡았다. /waw@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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