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C가 상무에서 전역한 외야수 권희동(26)과 내야수 이상호(27)를 1군 엔트리에 등록했다.
NC는 22일 대전 한화전을 앞두고 두 선수를 예정대로 정식선수로 등록하며 1군 엔트리에 올렸다. 지난 21일 국군체육부대 상무에서 전역한 두 선수는 이날 NC가 경기를 한 잠실 LG전부터 선수단에 합류했고, 예정대로 등록이 가능해진 이날 한화전에 맞춰 2년 만에 1군 무대에 돌아왔다.
두 선수의 등록으로 내야수 황윤호와 외야수 강구성이 1군 엔트리에서 말소됐다. NC 김경문 감독은 "권희동은 선발(6번 중견수)로 나가고, 이상호는 뒤에서 대기한다"고 밝혔다. 권희동의 1군 경기 출장은 지난 2014년 10월17일 잠실 두산전 이후 706일 만으로 선발은 그해 10월14일 마산 삼성전 이후 709일 만이다.
경주고-경남대 출신으로 지난 2013년 9라운드 전체 84순위로 NC에 입단한 권희동은 2014년까지 1군 2시즌 통산 222경기 타율 2할3푼5리 134안타 22홈런 90타점 81득점 61볼넷 5사구 118삼진을 기록했다. 2013년 데뷔 첫 해 15홈런을 터뜨리며 장타력을 뽐냈고, 왼손 투수에 강한 면모를 갖고 있다.
상원고-영동대 출신으로 2010년 롯데 육성선수로 입단한 이상호는 방출 뒤 2013년 NC 유니폼을 입었다. 2013~2014년 1군 2시즌 통산 199경기에서 타율 2할3푼9리 42안타 1홈런 18타점 56득점 36도루 12볼넷 31삼진을 기록했다. 주로 대주자 요원으로 기용됐는데 2013년 25도루로 주력을 과시했다.
두 선수 모두올 시즌 2군 퓨처스리그에서도 좋은 활약을 펼쳤다. 권희동은 74경기에서 타율 3할6푼 96안타 12홈런 68타점 65득점 40볼넷 6사구 45삼진으로 활약했다. 이상호도 83경기 타율 3할4푼7리 86안타 2홈런 39타점 45득점 18도루 22볼넷 1사구 14삼진으로 펄펄 날았다.
2위 확정까지 매직넘버 8을 남겨놓고 있는 NC는 나아가 포스트시즌까지 생각할 때 두 선수의 가세가 힘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 권희동은 일발 장타력을 갖춘 대타 요원, 이상호는 승부처에서 요긴 하게 활용될 대주자 요원으로 스페셜리스트 가치가 높다. 포스트시즌 엔트리를 놓고 팀 내부적인 경쟁도 한층 치열해질 전망이다. /waw@osen.co.kr
[사진] 권희동-이상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