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h!쎈 톡] ‘말하는대로’PD “유희열X하하, 딱 맞는 옷 입은 듯”
OSEN 강서정 기자
발행 2016.09.22 12: 37

JTBC ‘말하는대로’가 기대 이상의 감동과 가슴 따뜻해지는 힐링을 선사하면서 시청자들의 호평이 이어지고 있다.
‘말하는대로’는 ‘말로 하는 버스킹’으로 게스트들이 길거리에 나와 직접 시민들을 만나 자신의 애기를 들려주는 프로그램. 지난 21일 첫 방송에서 이상민, 타일러, 장유정 감독, 생선 김동영 작가가 서울 연남동에서 시민들 앞에서 버스킹을 했는데 시민들의 상처를 건드리는 것과 동시에 위로를 해주면서 시민들에게 큰 호응을 얻었다.
방송 후 시청자들은 “진짜 힐링 예능이다”, “많은 위로를 받았다” 등 생각지 못한 위로를 전한 ‘말하는대로’를 향해 이 같은 반응을 보였다.

‘말하는대로’의 정효민 PD는 “이런 반응을 예상하지 못했다. 벌벌 떨면서 만들었는데 반응이 좋아 다행이다”며 “‘말하는대로’는 강연 프로그램이 아니다. 게스트들이 길거리에 나가서 불특정 대상에게 말을 걸고 자신의 얘기를 들려주고 시민들의 얘기를 끌어내고 대화하는 프로그램을 만들고 싶었다”고 했다.
이어 “‘마녀사냥’은 주말 밤에 혼자 캔 맥주 먹으면서 보는 느낌이고 ‘말하는대로’는 평일 밤 퇴근해서 카페에서 친구 만나서 세상 돌아가는 얘기를 하는 그런 느낌 느낌을 내는 프로그램을 하고 싶었다”며 “버스킹 홍보를 하지 않는 이유는 사람이 적으면 초라하긴 하지만 질문하기는 좋다. 그래서 적은 사람들이 모이는 버스킹이 좋은 것 같다”고 전했다.
또한 MC 유희열과 하하가 ‘말하는대로’를 통해 처음으로 MC호흡을 맞추는 것이었지만 첫 방송에서 유희열은 차근히 진행하고 하하는 재치 있는 멘트로 자칫 무거울 수 있는 분위기를 재미있게 끌고 나가는 호흡을 보여줬다.
정효민 PD는 “두 사람이 잘 어울리는 MC다. ‘말하는대로’가 둘한테 딱 맞는 옷 같다. 유희열은 친근하게 상대를 편하게 해주고 하하는 하하 나름대로 편하게 해주면서 거리의 시민들과 소통할 수 있는 에너지가 있다. 궁합도 잘 맞더라”라고 했다.
이어 이날 방송에서 유희열과 하하가 시민들과 만나지 않은 것에 대해 “시민들과 만나지 말라고 정한 건 아니다. 버스킹 장소에서 편하게 도움이 필요하면 내려갈 수 있다. 생선 작가나 장유정 감독은 사람들이 얼굴을 잘 모르는데 유명한 연예인이 가면 오히려 방해가 될 수 있다”며 “앞으로 MC들이 시민들과 만날 기회가 있을 수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말하는대로’는 매주 수요일 오후 9시 30분 방송된다. /kangsj@osen.co.kr
[사진] JTBC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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