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승' 다나카, 4피홈런에도 AL ERA 선두 유지
OSEN 고유라 기자
발행 2016.09.22 11: 18

뉴욕 양키스 우완 투수 다나카 마사히로가 메이저리그 한 이닝 최다 피홈런 타이를 기록했지만 리그 평균자책점 선두를 지켰다.
다나카는 22일(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세인트피터스버그 프로피카나필드에서 열린 탬파베이 레이스와의 경기에 선발 등판해 6이닝 7피안타(4홈런) 5탈삼진 2볼넷 4실점을 기록했다. 다나카는 팀이 11-5 승리를 거두면서 시즌 14승(4패)을 수확했다.
2014년 메이저리그 진출 후 한 경기 최다 피홈런이 3개였던 다나카는 이날 3회에만 솔로포 4방을 허용하며 한 경기 최다 피홈런을 기록했다. 한 이닝 4피홈런은 메이저리그를 통틀어 최다 타이 기록이기도 하다. 양키스에서 한 이닝에 4홈런을 허용한 투수는 1977년 캣피시 헌터, 1992년 스캇 샌더슨 등에 이어 다나카가 5번째다.

다나카는 이날 실점으로 평균자책점이 2.97에서 3.07로 상승했으나 클리블랜드 릭 포셀로(3.08)에 간발의 차이로 앞서 아메리칸리그 평균자책점 선두를 지켰다. 전날까지 3.03으로 리그 2위였던 보스턴 레드삭스 크리스 세일은 이날 4이닝 6실점을 기록, 평균자책점이 3.23으로 올라가면서 리그 7위로 떨어졌다.
다나카는 1회를 무실점으로 마쳤지만 7-0으로 앞선 2회 선두타자 바비 윌슨에게 홈런을 맞은 뒤 2사 후 에반 롱고리아, 브래드 밀러, 그리고 코리 디커슨 세 타자에게 연달아 홈런포를 허용했다. 그러나 3회 외에는 실점 없이 마운드를 내려왔다. 이후 6회까지 무실점으로 호투했다. /autumnbb@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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