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톡톡] '쇼핑왕' 서인국 멍뭉이 이미 수목 장바구니에 넣었어요
OSEN 이소담 기자
발행 2016.09.22 10: 12

 역대 이런 강아지 같은 캐릭터가 있었을까. ‘쇼핑왕 루이’ 서인국이 대형견 같은 매력으로 여심을 사로잡을 전망이다.
서인국은 MBC 수목드라마 ‘쇼핑왕 루이’(극본 오지영, 연출 이상엽)에서 황금그룹 유일한 상속자 루이 역을 맡았다.
온실 안 화초 같이 자란 고고함부터 기억을 잃은 뒤 서울에서 노숙 생활을 시작하는 꽃거지 면모까지 극과 극 매력을 보여주고 있는 가운데, 공통점은 덩치는 큰데 아직 아이인 줄 아는 대형견 같은 매력이 있다는 것이다.

지난 21일 방송된 1회에서는 루이가 프랑스 대저택에서 애지중지 자라며 쇼핑에 중독될 수밖에 없었던 사연이 그려졌다.
할머니이자 황금그룹 회장인 최일순(김영옥 분)이 그를 너무나도 아껴서다. 팔자가 드세 자식에 이어 손자마저 잃을 수 없다는 생각에 프랑스로 생이별시키고 알코올 금지, 커피 금지, 비오는 날 외출 금지, 운전 금지 등 생활에 많은 제약을 걸었다.
서인국표 화초남은 일순의 맹목적인 사랑과 터미네이터 같은 김집사(엄효섭 분)외의 케미스트리(조합)로 사랑스럽게 그려지고 있다. 연예계에는 ‘강아지상’, ‘고양이상’으로 나눠 스타들의 인상을 표현하곤 한다. 강아지상에서도 소형견상, 대형견상 등으로 나눠지기도 한다. 서인국은 대형견상을 대표하는 스타로 마냥 철없이 제멋대로 구는 흔한 재벌3세가 아닌 러블리한 매력으로 새로운 캐릭터를 구축했다.
소녀들의 마음을 저격했던 ‘응답하라 1997’을 시작으로 바로 전작인 ‘38사기동대’까지 폭넓은 연기 스펙트럼을 펼쳐왔던 바. 언제나 한 번도 도전하지 않았던 캐릭터를 선보이며 안방극장에 다양성을 충족시켜왔던 서인국이다.
게다가 우월한 기럭지에 꽃미모를 뽐냈던 그가 거지 연기도 불사하는 열정을 보여주고 있다는 점도 흥미롭다. 지저분한 복장에 얼굴에 케첩을 묻히고도 재밌었다는 후기를 전했던 바. 기억을 상실한 후 얼마나 더 망가질지, 더욱 강아지 같은 매력이 배가될 서인국표 루이에 관심이 쏠린다. / besodam@osen.co.kr
[사진] '쇼핑왕 루이'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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